마루사의 여인

마루사의 여인 (1987, マルサの女)
일본 / 일본어 / 드라마, 코미디 / 127분

감독: 이타미 주조
각본:
촬영:

작품성	(7/10)

네티즌	(0/10)

장례식, 국세청, 야쿠자, 라면집, 슈퍼마켓, 기생,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일상생활... 몇 작품에서 추출해낸 이 단어들만으로도 살아생전 일본의 슈퍼스타였던 이따미 주조의 기발한 소재선택 취향을 우리는 충분히 파악해낼 수 있다. 그가 만든 10편의 영화가 모두 10억엔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획기적인 흥행기록으로도 알 수 있듯이 이따미 주조는 영화를 통해 그리 어렵지 않은 언어로 관객과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의 어떤 순간. 그에게 포착된 그 순간은 카메라를 통해 확대되고 즐거운 볼거리로 관객에게 제공된다. 더불어 그 안에는 특유의 유머로 풀어내는 일본 사회의 문제의식이 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세밀한 관찰력을 가진 이따미 주조의 카메라가 이번에는 탈세자와 세무 공무원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머리싸움을 포착한다. <마루사의 여인>은 이따미 주조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며 이후 작품들의 경향을 짚어내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