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쪽지함쇼핑카트


영화들
영화인들
영화회사들
인기순위
영화인 사진
영화/비디오 검색
어글리 우먼 (1999, The Uglist Women in the World)
스페인 / 스페인어 / 스릴러, 환타지, 코미디, SF / 95분 18세관람가 / 2001년 02월 17일 개봉


출연: 로베르토 알바레즈, 엘리아 가레라, 하비비
감독: 미구엘 바르뎀
각본: 나초 파에르나
촬영: 네스토르 칼루오

예고편  네티즌 리뷰 쓰기
[만족지수]42%

작품성  (7/10)
네티즌  (7/10)
[1명]  





미녀 혹은 야수? 휴머니즘 터치의 미스테리 스릴러!

[어글리 우먼]은 [미녀와 야수], [프랑켄슈타인], [지킬박사와 하이드]같은 고전들이 이 시대의 텍스트로도 충분히 유효함을 입증하는 작품이다. 한 육신 안에 두 개의 자아, 혹은 두 육신 안에 고뇌하는 한 영혼. 이런 스토리는 아주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늘 호기심이 생긴다. 거기에다 연쇄 살인사건, 첨단 과학이 탄생시킨 최고 미녀 등의 미스테리가 절묘하게 섞여 있어 이야기는 더 없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어글리 우먼]은 미스테리 스릴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따뜻한 휴머니즘이 바탕에 깔려있다.

관객은 추한 용모 때문에 겪었던 그녀의 수모와 소외감에 떳떳할 수 없고, 그녀의 이유 있는 범죄 행각에 연민의 시선을 가지게 된다. 이 점은 [어글리 우먼]이 최근 양산되는 엽기적 범죄 스릴러물과 차별화를 갖는 부분이며 이 영화만의 미덕이기도 하다.

사랑은 동병상련, 혹은 측은지심?

[어글리 우먼]의 '롤라'는 미녀가 되었어도 추녀였던 과거의 기억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미녀가 된 후에도 그녀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과거의 기억과 싸우며 살아간다. 최첨단 의술이 '롤라'를 최고의 미녀로 만들어 줬어도 마음의 평온과 행복을 주지는 못한 것이다. 미녀가 되어 접근했던 카사노바는 또 다른 미녀가 생기자 '롤라'를 헌신짝처럼 차버렸기 때문이다.

미녀가 되었어도 사라을 얻는 건 쉽지 않았다. 사실 그녀가 가장 간절히 원했던 것은 미모라기보다는 '사랑'이었고, 미모는 그것을 얻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는데 말이다. 그렇다면 사랑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떻게 얻는 것일까...

따돌림과 고독만이 전부였던 '롤라'는 같은 아픔을 가진 '아리바'라는 경찰 서장을 만나면서 난생 처음 얼어붙었던 영혼을 위로 받는다. 그녀를 위로하며 '아리바'의 영혼 또한 한결 가벼워졌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두 사람을 더 이상 감출 것도 없는 흉측한 얼굴로 서로 마주하고 앉아있다.



새해 전날마다 발생하는 미녀 살인 사건

2010년 하루 전날 밤, 새해를 맞이하느라 들떠 있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잔인하게 노파를 토막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 서장인 '아리바'는 이 사건을 맡게 되고 단서라곤 현장에 남은 밀랍과 감시 카메라에 잡힌 수녀 복장의 실루엣 뿐이다.

사건을 해결하던 중 '아리바'는 학계에서 축출 당한 천재 박사 '베르너'를 만나고 감시 카메라에 잡힌 수녀가 베르너 박사의 환자 '롤라 오테로'임을 알아낸다. 사건의 실마리는 잡혔지만 그녀의 행방은 오리무중이고 미인 대회 준비를 앞두고 미녀 살인이 연이어 발생하는데...

미녀의 과거, 그 숨겨진 이야기

1982녀 한 여자 아이가 병원에서 태어난다. 그런데 간호사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흉칙한 아기의 얼굴을 보고 실신하고 만다. 그 아기가 바로 최악의 추녀, '롤라 오테로'. 그녀는 태어나자마자 부모를 잃고 수녀원에서 자라게 되지만 흉칙한 얼굴 때문에 친구도 없이 성장한다.

이성에 관심이 많던 시기, 그녀는 가면을 쓰고 가장 무도회에 참가한다. 그리고 거기서 스페인 최고의 남자 루이 카사노바를 만난다. 그는 여자는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라며 얼굴을 보여달라고 조른다. 그의 말에 희망을 걸고 롤라는 가면을 벗지만 그는 그녀의 얼굴을 보자마자 구토를 한다.

세월이 흐르고 그녀는 29세가 되던 해 베르너 박사를 만나 대대적인 성형 수술을 받는다. 그리고 11년 전 자신의 면전에서 토악질을 해댔던 루이 카사노바의 약혼자가 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하지만 미스 스페인에게 약혼자를 무참히 빼앗기고 흔적 없이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