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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올 (1999, Grey Owl)
미국, 캐나다 / 영어 / 로맨스, 드라마2001년 06월 23일 개봉


출연: 피어스 브로스넌, 애니 갈리퓨
감독: 리차드 아텐보로
각본: 윌리암 니콜슨
촬영: 로저 프랫
제작: Ajawaan Productions, Allied Filmmakers, Beaver Productions, Largo Entertainment, Trans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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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캐나다의 어느 때묻지 않은 숲, 아키 그레이 올은 그 곳에서 사냥과 여행가이드, 그리고 "전원 생활"이라는 영국 잡지에 글을 쓰는 일을 하며 전통 인디언으로서의 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날 그는 20살이나 어린 웨이트레스 포니(아나하레오)를 만나는데, 모호크족인 그녀는 선조들의 문화를 알기를 원했다. 그래서 현대적 삶을 바라는 아버지의 권유가 있었음에도 그녀는 그레이 올의 생활에 동참한다.
그레이 올을 지켜보던 아나하레오는 그의 삶에 매료됨과 동시에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녀의 변함없는 사랑에 얼음처럼 냉소적이었던 그레이 올도 변화를 일으키고, 둘은 살벌한 생활 속에서도 두려움 없는 사랑을 하게 된다.

원주민들처럼 생존을 위해 비버를 사냥하던 그레이 올은 사냥을 그만두게 된다. 백인들이 점차 돈을 위한 비버 포획에 나섰기 때문이다. 비버를 사랑하는 포니의 뜻을 존중하여 사냥을 그만둔 그레이 올은 나아가 자연보호론을 소개하고, 환경운동가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런데 환경운동가로서의 명성을 쌓아가던 중, 그가 인디언이 아닌 영국인이라는 실체가 알려지는데...



1930년대 전통 인디언들의 삶을 완벽히 재현하다!!

시대극에서 중요한 점을 사람들로 하여금 시대감을 줘야 하는 것이다. 제작진은 이를 위하여 매스티고치 국립공원과 마사위피 호숫가, 몬트리올 항 등을 배경으로 하여 촬영을 했는데, 그레이 올이 모피를 팔던 철도 끝의 무역항에 달리고 있는 증기 기차와 호수의 조화를 만들었고, 오타와 역사 보건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당시 개척지의 모습을 완벽하게 갖춘 도시를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수송선, 인디언 촌락, 원주민의 전통 의상 등을 완벽하게 재현해냄으로써 1930년대 배경을 마술처럼 재현해냈다.
시대감을 심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캐나다 원주민들의 행사였다. 군중 신에서 1500명이나 되는 원주민들이 댄서로 출연했는데, 그들은 모두 자신들의 전통과 아름다운 의상, 감독적이고 화려한 의식을 보여준다는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껴, 자발적으로 출연했다고 한다.


그레이 올에 대하여...

그는 1888년 영국 해협 근처의 써섹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북미에서 사라졌고, 어머니는 그를 키울 수 없어서 두 고모에게 맡겼다. 17세 생일을 맞은 3주 후, 그는 캐나다로 갔고, 어머니가 아파치라고 우기며 인디언 원주민 가정에 입양된다. 1차 세계대전때, 그는 캐나다 군인으로서 유럽에서 싸웠으며, 1917년 부상을 당해 영국에서 병원 생활을 했다. 회복 후 그는 다시 캐나다로 갔으며, 1935년과 1937년 영국 강연 여행을 포함하여 내내 캐나다에서 살았다.
그는 1931년 프린스 앨버트 국립 공원의 비버 보호원으로 임명됐고 1938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