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할리 조엘 오스먼트, 주드 로

<호>[A.I] 경의 와 박수를....

올여름 극장가는 그 어느해 보다도 헐리웃영화들이 대거 몰린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많은 헐리웃 영화들이 개봉 했었다. 그 많은 영화들중에 과연

몇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사로 잡았을까..? 풍부한 볼거리 와 무한한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헐리웃 영화는 작품성 과 흥행성을 동시에 겸비하기에

많은 관객들이 헐리웃 영화를 기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봉과 동시에 영화에

영화에 대한 기대치보다 미비할경우 관객들은 영화를 외면하는 경우가 있기에

헐리웃 영화들 사이에 않보이는(?) 경쟁이 보이는듯한 인상을 준다.

찜통같은 더위속에서 후발주자로 개봉을 앞두고 있는 헐리웃영화들이 있는데..

그중에 관객들이 기다리는 영화는 어떤 영화일까..?

필자가 생각하기엔 아마도 "A.I"가 아닌가 싶다. 영화사에 길이남을 거장

"스탠리 큐브릭"이 기획하고,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이 완성시킨 작품..

과연 어떠한 영화일까..? 필자도 이 영화를 오래전부터 기대하고 있었고,

마침내 긴 기다림속에서 영화는 오픈되었다. 과연 필자의 기대를 충족시킨

영화일까..? 더 나아가 관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킬법한 작품일까..?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하면서 영화를 지켜보기로 하자..


[A.I]

이 영화에 대해서 어느정도 관심이있는 사람들이라면 어떠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알것이다. "A.I"..즉 "인공지능"을 가르키는데..이것은 로봇을 의미

하기도 한다. 로봇이지만..인간이 되기위한 노력(?)을 다룬 이야기 구조이지만

그리 단순한 이야기구조는 아닌듯 싶다. 인간이란 존재는 그 어떤 과학으로도

풀수없는 생명체이다. 특히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다.

모든것을 스스로 판단,해결한다. 만약 로봇이 인간처럼만 생각하고,느끼고,

표현한다면 어떠할까..? 영화는 이러한 의문점을 가지고 시작한다.

먼미래의 세계는 그야말로 과학문명이 발달된 사회이다. 인간이 할수없는

일 때문에..인간을 보조(?)할일 때문에..그밖에 수많은 일들을 인간 대신 해줄

로봇들이 있지만, 인간의 이성과 감정을 가진 로봇은 없다. 만약 인간과 같이

로봇이 감정을 가진다면 어떠할까..? 이러한 동기를 가진 이야기 구조속에서

자식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리는 부모에게 실험용으로 소년로봇 [데이비드: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입양되는데..

"데이비드"는 최초로 감정을 가진 로봇이다. 극중 엄마[모니카:프랜시스 오코너]는 로봇인줄 알지만..

자식처럼 "데이비드"를 대한다. 하지만 친자식이 깨어나는 동시에 엄마의 사랑을
빼앗긴(?) "데이비드"는 엄마가 들려주었던 피노키오 동화책 이야기를 기억하면서
진짜 소년이 되기로 결심하는데..

과연 "데이비드"는 인간이..소년이..될수 있을까..?

모든것이 흥미롭고 궁금하기만 하다.

영화는 인간이 되고픈..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소년로봇의 모습을 그려

내고 있다. 인공지능을 가지고..감정을 가졌지만..로봇은 로봇이다. 그러기에

소년로봇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기만 하다.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기에 인간..

소년이 되고픈 "데이비드"..앞서언급한 엄마의 피노키오 이야기를 절실히 믿고,

동화속의 이야기대로 푸른요정을 찾아가는"데이비드"..멀고도 불확실한 기나긴

여행속에서 겪어야만 하는 고통(?)속에서 과연 인간의 사랑..질투..미움까지도

가질수 있을까..?

영화는 동화책의 주인공 피노키오를 연상케 한다. 목각인형이 인간이 기위해서

겪는 기나긴 여행..소년로봇이 엄마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겪는 기나긴여행..

비슷한 동기이면서 가장 큰 "사랑"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필자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로봇이 인간처럼 생각하고,느끼고,표현한다면 어떻게 될것인가..?

득이 되는것이 많을까..? 아니면 실이 되는것이 많을까..? 좋게 생각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어도 평생토록 다시 지낼수 있지만..내 자신은 자연의

섭리대로 늙어가고 죽는다면 어떨 것인가..? 인간처럼 똑같은 로봇이 슬픔을

이기지 못해서 다시 상대를 만들어서 새로운(?)삶을 산다면..머지않아 이세상에는
인간과 똑같은 로봇많이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것을 표현하자면 일종의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질문일지도 모른다.

로봇의 정체성..인간의 정체성이 애매모호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문득 들었기에 달갑게 받아들이지 못하는점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영화이니깐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되겠지만..이미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을 연구개발 하고 있기에 향후 몇십년안에 인간과 흡사한 로봇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영화는 초반에서 중반까지 진행되는동안 조금은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이러한 느낌은 이 영화를 기획했던 "스탠리 큐브릭"감독의 냄새가 풍기기 때문

이라고 생각된다. 중반이후부터 종반까지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러한 느낌은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의 냄새가 풍기기 때문이다. 차가움 과 따스함이 함께

묻어 나오는 영화이기에, 영화가 진행되고 결말을 맺을때에는 어느새 잔잔한

감동이 밀려 온다. 또한 아무리 감독의 연출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일종의 실패작이 되었겠지만.."데이비드"역을 맡은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연기는 소녀로봇 그 자체이고..엄마의 사랑을 받고픈

한 아이의 모습 그 자체였다. 인간이 되고픈 여정속에서 만난 남창로봇

"지골로"을 맡은 [주드로]의 연기 역시 로봇의 차가운 이미지를 잘 표현하였기에
영화를 더욱 빛나게 했다고 생각된다.

영화의 모든것들은 너무나 디테일하게 묘사되었다. 그 무엇하나 빠트리고

놓칠수 없게 만들었다. 상상으로나마 있을법한 이야기구조이지만,현실적으로도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삶에 대한..죽음에 대한것을 동시에 다루는듯한 인상을 준다.

호기심 과 흥미로움속에서 약간의 긴장감도 제공하기에 전체적으로 차갑고..

따스하고..매끄러운 영화의 흐름을 느낄수 있다.

동화를 쫒아 가면서..꿈을 쫒아 가면서.."나"를 찾아간다.

푸른요정앞에서 소원을 빈다.."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단 하루만이라도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기에..

필자는 이 영화를 너무나도 따뜻하게 보았고, 140여분이란 시간을 느끼지

못할정도로 심취해서 보았기에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하고 싶다.

올 여름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이 영화는 개봉을 한다.

과연 일반 관객들은 어떠한 느낌을 전해 받을까..?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는듯한 영화는 흐름속에서 따스함이 묻어나오는것을

관객들은 느낄수 있을까..?

고"스탠리 큐브릭"감독과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에게 경의를 표하면...

박수를 보내고 싶은 영화이다.

별점:★★★★[5개만점]

인천에서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