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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01, A.I. Artificial Intelligence)
미국 / 영어 / SF, 아이들, 환타지 / 145분 12세관람가 / 2001년 08월 10일 개봉


출연: 할리 조엘 오스먼트, 주드 로, 프란시스 오코너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각본: 스티븐 스필버그
촬영: 야누스 카민스키
제작: 드림웍스, 워너브러더즈, 앰블린엔터테인먼트, Stanley Kubrick Productions
배급: 워너브러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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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푸른 요정을 찾아서 (9/10)

글: 양유창
2001년 08월 15일

조회: 26698

1. 물고기와 동물들에 대한 기억

몇 가지 생각이 스쳐갑니다. 스크린을 통해서나 혹은 TV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서, 혹은 실제 경험에서 물고기, 동물들의 무리들 속에 갇혀본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수많은 코끼리들, 조랑말들, 바퀴벌레들, 물고기들, 강아지들, 고양이들 등등. 물론 한 마리 두 마리를 볼 때에는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만, 수천마리 수만마리가 모여있는 장면을 생각해보세요. 더이상 귀엽게만은 보이지 않을 겁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일까요? 수만명의 사람들의 무리 속에 섞여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음, 글쎄요, 생각해보니 그때의 감정은 '감탄' '짜증' '시끄러움' 이런 것이었지 동물이나 사람이 아닌 것을 대할 때처럼 '무서움'이나 '소름' 이런 것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왜 수만명의 사람들에 비해 수만마리의 동물들 혹은 수만개의 사물들을 대할 때는 소름이 돋고 무서운 생각이 드는 걸까요? 그들과 나의 생김새가 달라서일까요? 의사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일까요? 나를 해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일까요?

<A.I>는 그런 생각들을 하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저는 이런 종류의 영화를 너무 좋아합니다. 끊임없이 탐구하고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순수한 생명체가 등장하는 영화들 말입니다. <콘택트>, <블레이드 러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토이 스토리> 처럼 말이죠.


2. 사랑하고 사랑받게 프로그램된 메카

데이빗은 일종의 애완로봇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인간처럼 꿈을 꾸고 사랑을 하고 원하는 것을 찾아 모험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정확한 시대배경을 알 수 없는 미래, 빙하가 녹아 암스테르담, 베니스, 뉴욕이 물에 잠기고, 개발도상국의 인간들은 죽었으며, 선진문명은 점점 내륙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성조기를 휘날리는 미국과 몇몇 유럽국가와 일본, 중국 정도가 살아남아 메카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7개의 패스워드를 입력하면서 모니카는 데이빗이 자신의 아들을 대신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프로그램된 대로 '하하하하'라고 웃는 데이빗에게서 친아들 마틴의 흔적을 느꼈을 법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친아들 마틴이 병상에서 깨어나면서 시작됩니다. 대용품일 뿐이던 데이빗은 엄마 모니카에게 버림받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인간을 나쁘게만 그린 것은 아닙니다. 헤어지면서 흘리는 모니카와 데이빗의 눈물은 관객의 눈시울 마저 자극하니까요. 관객 역시 사랑하고 사랑받도록 프로그램된 메카이거나 혹은 인간이라면 말입니다.

정말,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것은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요?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사랑인 것 같습니다. 인간과 인간, 혹은 생명체와 생명체가 서로를 느끼고 감정을 갖고 사랑하게 되는 것은 그것을 지속시키는 과정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3. Super-Toys Last All Summer Long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 가장 돌아가고 싶던 하루를 떠올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던 애인, 돌아가신 어머니, 혹은 자식, 친했던 친구, 강아지, 새... 그 사랑이 절실했다면 언젠가 한 번쯤은 상상 속에서 그 사람과 하루를 보내는 시나리오를 그려보았을 것입니다. 2천년을 기다려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우리 추억 속에 간직한 그 시나리오를 되살려내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스탠리 큐브릭의 초고 시나리오에서는 피노키오의 푸른 요정을 찾아나선 데이빗이 엄마를 만나지 못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는 2천년 후의 세계에서 미지와의 조우를 이끌어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저는 큐브릭 보다는 스필버그가 더 옳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퍼 메카 데이빗이 비극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암울한 미래보다는 꿈을 이룬 데이빗이 편안하게 잠드는 서기 5천년의 세상을 더 보고 싶었습니다.

'A.I'는 당초 기대했던 것 이상의 미래비전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대부분의 등장인물은 대단히 평면적으로 그려져 있고 배경 역시 사람보다는 이벤트 위주로 그려져 있어 환타스틱한 면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미래사회를 느낄 수 있는 면은 드뭅니다), 그보다 더 따뜻한 감성을 메카에게 심어주었습니다. 이것은 인간복제 혹은 사이보그의 개발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선제조건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제시해 주기도 합니다. 그것은 '우리와 다른 것'에 대한 공포를 버리고 수만 단위의 무리 속에 섞여 함께 살 수 있게되는 것, 그리고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다른 욕심을 버리는 것, 그리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2천년 후의 생명체들과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 기사의 저작권은 기자 혹은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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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볼때또한그랬지만보고난후도마음이울린다 미나리 (2003/08/20)
로봇 데이빗의 엄마에대한사랑이 따뜻함을더해준다 미나 (2002/11/24)
미래의 생활을 조금씩 엿볼 수 있는 슬픈모자간의 사랑의 영화 미래를 알고싶어 (2002/10/13)
로봇도 사랑을 위해 무엇이든 하려고 하는 그 아름다움을 본받고 싶다! ^^* (2002/10/11)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는 천재였던 것이다. 이연진 (2002/08/22)
아직두 가슴이 애려요..푸른요정앞에서.. 수정 (2002/08/20)
대단한 영화예요..할리 조엘 오스먼트 짱 송지혜 (2002/07/16)
손수건없이는볼수없는 영화...스필버그가 읽어준 피노키오..너무 아름다운영화였다...내가본 최고의 영화 난나햐 (2002/07/08)
진부하고 무거울 줄 알았는데.. 그냥 뜻깊고 따뜻한 영화였다 어린왕자 (2002/06/13)
정말좋다~>ㅁ<짱 심연정 (2002/05/18)
내가 영화를 보는 첫번째이유가 될것이다!! 유혜진 (2002/04/30)
이 영화는 나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한창석 (2002/03/28)
오랜만에보는감동의영화였다나는만점을주고싶다 김정훈 (2002/03/06)
너무도 친절한 설명으로 지루함을 극대화시키는 영화 (2002/02/26)
전 A.I 디빅으루 가지구 있는데 A.I 1.4기가 3시간만 하면 받는데 친구놈이 보내주기 싫으니까 사기쳤겠죠 ㄷㄷ (2002/02/02)
강박관념에 걸린 듯한 영화..딱 질색이야 (2002/01/03)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연기가 너무 애절하구..슬펐닷..ㅠ0ㅠ 준타바라기 (2001/11/14)
이 영화 메가박스에서 2번이나 봤는데두 갖고 싶당~~아는 사람은 영화 다운 받았던데..그거 나도 받고 싶다고 하니 12시간동안 걸린단다..ㅠㅠ용량이 커서..그거 어디서 구했을까. 희승..♡ (2001/11/13)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군여...너무 좋은 영화에여! 피파마스터 (2001/11/11)
미래와 인간 로봇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누구누구 (2001/10/22)
인간을 느끼게 할줄 아는 영화다! 최익제 (2001/10/22)
skj7900@lycos.co.kr로 보네주셈 ㅠ.ㅠ 신하영 (2001/10/21)
누구다운받은사람없어요?? 신하영 (2001/10/21)
슬프도록 아름다운 SF동화 casper (2001/10/13)
A.I.보구시퍼여~넘잼이써여~ 세례 (2001/10/08)
가장 스필버그적인 영화, 스필버그가 스필버그로서 완성되어가는 영화. 그리고 그 앞에 창녀가 되어 울어버린 내 영혼. 신영환 (2001/10/05)
저 이거보구 울었어요 이지은 (2001/10/04)
걸작....사랑...감동...2001년..사랑이라는 큰선물을 안겨준영화..두거장 의 예술의혼...감동.눈물 사랑 (2001/10/02)
나는 왜 이 영화를 본 후 한동안 눈물을 참지 못했을까? 설명할 수가 없다. 기둥 (2001/09/20)
A.I..스탠리큐브릭과S.F영화계의거장스티븐스필버그의엄청난작품이라할수있다..이영화는앞으로언젠가는시행될인공지능로봇을잘설명을하고또인간이되고싶어하는로봇의심리적표현을잘표현해냈다. 유병수 (200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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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 A.I. Artificial Intelligence (2001) ★★★☆ - djuna (2001/08/01)
'A.I' 푸른 요정을 찾아서 - 양유창 (2001/08/15)


큐브릭과 스필버그가 만난 아름다운 혼돈 - 이상용 (2001/09/07)



A.I. 말이 필요 없다...^^ - 유혜진 (2002/04/30)
재밌다.. - 김효신 (2001/10/02)
<호>[A.I] 경의 와 박수를.... - 이익형 (200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