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는 상업적으로나 오락성으로나 충분히 전 관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정말 새로운 판타지 영화이다. 전 세계의 영화인은 물론 배급사까지 고개 숙이고 무릎까지 꿇었다는데.. 해리포터라는 베스트 셀러 전제아래 전혀 새로운 아역배우의 출연이 어떤힘을 발휘 할까? 하는 호기심은 이 셀룰로이드와 스크린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먼저, 이 영화는 상업적인 요소가 눈에 띈다. 어린이들을 주 관객으로 삼아 무엇보다도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하였다. 9,10 4/5정류장을 서스름없이 통과하는 씬, 퀴디치 경기장면(해리가 수색자로 나오며, 폴로와 미식축구를 복합한 game이다.)등은 어린이관객을 프로모션하여 에필로그했음을 표현한다. '해리포터'라는 영화가 마술 판타지 영화이니만큼 아주 특이한 주문으로 그리고 동심에서만 우러나올수 있는 말들로 전 시나리오를 장식했다. 모든 면에서 해리포터는 굉장히 스펙터클하다. 물론 콜럼버스 감독의 기획의도나 촬영감독 존 실의 촬영기술 역시 높은 명성을 살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미술 담당의 스튜어트 크레이그와 롤링의 막연하고 신기한 원작을 자연스런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스티븐 클러브스의 글재주는 이 영화만이 소유할 수 있는 매력이자 원칙이다. 해리포터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은 이 두사람이 만들어낸 걸작이라고 해도 과언이다.
하지만, 세계최고의 흥행작이자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라고 해도 헛점은 있게 마련이다. 해리포터는 작품성보다는 상업성이 진부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우선 관객층을 고려하여 만든 영화임을 이해하지만 작품성 그 자체보다 주위의 서포터나 상품을 여러개 만들고 보급해서 영화자체내에서 보다 그 상품성의 판매고와 상업성이 더 뛰어남은 곧 영화의 패쇄를 암시하는 행위이다. 다음으로 헛점은 위험성이다. 이 영화는 원작에 충실했다고 하나 152분안에 펼쳐지는 아주 기괴하고 방탕한 카메라의 힘으로 헤어나올 수 없는 덫에 걸리고 만다는 위험성이다. 상영시간안에 관객의 동공과 홍채를 영화 마음대로 수축 이완시켜 영화의 영웅성과 위엄성을 높이사려고 암시시킬 뿐.. 정작 영화가 끝나고 나선 그 체면에 가까스로 풀리는 머저리가 되고 만다. 해리포터의 최대 매력은 최면이니 만큼 포스터와 여러 잡지에는 '마술에 걸린다'라고 표현했다. 허나 이것은 단순히 한 영화가 관객에게 마법을 부리고 싶어 발버둥 치는 요란한 영화에 지나지 않음을 명심해야한다. 해리포터.... 이 영화가 지상최대 연말영화임은 알지만 최고는 아니라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