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만으로도 이런 공포를 연출할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이 영화는 충분히 제공한다..
장면장면의 close up과 소리와 함께 하는 장면의 변환,그리고 주인공이 듣는 환청을 영화의 진행과정내내 관객에게 들려줌으로써 주인공의 외로움,공포,분노를 공유하게 하는 감독의 연출이 놀랍다.
얼마전에 소리에 대한 연출로 시선을 모았던 우리의 소름과도 흡사한 면이 없지 않다고 본다..
그리구 장면 연출은 킹덤에서 보았던 그 공포와도 비슷한 느낌을 받게 했고...
이 사건을 풀어가는 한나와 젠의 존재는 어쩌면 미약해 보인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샤워하는 주인공의 실루엣을 보여주는 암시보다는,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순진 무구한 주인공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게 더 큰효과가 있지 않았을까?-사견이지만...ㅋㅋ
피가 낭자하는 장면이 없이도 영화 상영 100여분동안 충분히 긴장과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 수 있었다...
쇼킹한 장면이나 결말을 기대한다면 그리 추천할수는 없겠지만.....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