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쪽지함쇼핑카트


영화들
영화인들
영화회사들
인기순위
영화인 사진
영화/비디오 검색
스피어 (1998, Sphere)
미국 / 영어 / SF, 어드벤처, 드라마 / 135분 12세관람가 /


출연: 더스틴 호프만, 샤론 스톤
감독: 배리 레빈슨
각본: 스테판 하우저, 폴 아타나시오
촬영:
제작: 워너브러더즈

네티즌 리뷰 쓰기비디오 구입하기

작품성  (0/10)
네티즌  (0/10)
[0명]  





전세계적 흥행작 <쥬라기 공원>의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수백미터 해저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배경으로 한 SF 스릴러다. 외계인이 등장하거나 초현대적인 음울한 미래를 그린 것과는 달리 밀폐된 공간에서 형성되는 두려움과 공포에 포커스를 맞춘 독특한 스릴러다. 배리 레빈슨 감독은 이미 <폭로>에 이어 원작자 크라이튼의 두 번째로 영화화이며 SF 영화로서는 첫 작품이다. 비평과 흥행 모두 참패를 기록한 작품.

미래에서 온 우주선이 해저에 가라앉아 있다. 그 안엔 커다란 구형 외계 생명체 '스피어'가 있다. 항공우주국이 각 분야 학자들을 동원해 조사에 나선다. 그런데 스피어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은 악몽이나 생각을 그대로 현실로 겪게 된다.

이 SF 데뷔작에서 배리 레빈슨 특유의 이야기 솜씨는 실종됐다. SF, 공포, 드라마, 어느 한쪽으로도 힘을 싣지 못한 채 헤매고 말았다. 이어지는 의문들을 장황한 대사로 풀어내니, 아무리 황당한 SF라도 최소한의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 등장 인물 성격은 흐릿하다. 배우들이 연기력을 발휘할 여지도 좁았다. 인물간 갈등 묘사는 겉핥기다. <심연>나 <트위스터>처럼, 더스틴 호프먼과 샤론 스톤이 극한 상황 속에 재회하는 옛 연인으로 나온다. 하지만 둘이 어떤 관계였는지 조차 영화는 설명해주지 못한다. 희극에 가까운 라스트신은 해도 너무 했다.

특수효과팀은 CGI(computer generated imagery) 기술을 이용하여 실제로 만들기 힘든 세트를 가상으로 재현해냈다. <스피어>에서 CGI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것은 우주선 내부에 있는 스피어와 주인공의 상상속에 나오는 촉수가 다섯 개 밖에 없는 무수한 해파리, 기묘한 괴물 오징어다. 그리고, 이 우주선을 모두 실물 세트로 지었다면 축구장 세 개 크기의 초 대형 세트를 지어야 했기 때문에 대신 CGI 기술을 이용, 실물 세트와 혼합하였다. 또한, 주인공들이 스피어에 들어왔다 나오는 모습을 환상적이지만 미스테리하게 묘사햐여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부추기는데 한몫했다. 더스틴 호프만을 포함한 <스피어> 출연진들은 잠수 강사로부터 스쿠어 다이빙 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샤론 스톤과 리브 쉬라이버는 스쿠버 다이빙 경험자였고, 대학 시절 수영 선수였던 사무엘 잭슨과 피터 코요테의 수영 실력은 거의 선수급이었으며, 더스틴 호프먼은 물 속에서 세시간 정도의 훈련을 끝난 후에 쉬지않고 턱걸이를 스무번 할 정도로 탄탄한 체력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사무엘 잭슨은 물속에서 45분간 잠수하는 걸 즐기기도 했으며 촬영중 조명과 카메라 배치를 바꿀때는, 막간을 이용해서 30분 정도 낮잠까지 잤다는 에피소드다.

이 영화의 옥의 티. 심리학 박사 노만(더스틴 호프만)이 잠수복 없이 수심 300m의 심해 기지에서 탈출하는 장면이 지적되었다. 인간이 산소통을 매고 잠수할 수 있는 한계가 30m 정도이며(기네스 기록엔 스페인 한 어부가 80m까지 내려갔다고 함) 그 이상이면, 엄청난 수압으로 인해 폐에 무리가 간다. 따라서 심해 잠수 시에는 스쿠버 장비를 이용, 수압과 같은 고압의 공기를 공급해야 폐를 보호할 수 있다. 이같은 고압의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스쿠버(SCUBA: Self -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 휴대형 심해 호흡 장비)는 자연의 공기를 압축해서 이용한다. 단, 자연 공기는 수심 60m에서는 질소 마취 현상이, 수심 90m 이상에서는 산소 중독이, 수심 160m 이상에서는 공기 밀도 증가로 인한 호흡 곤란이 일어나는 단점이 있다. 이같은 자연공기의 압축 사용의 제한점 때문에 질소를 헬륨이나 수소와 같은 비활성기체로 대체한 혼합가스를 흔히 사용한다.



태평양 해저 깊숙한 곳에서 외계에서 온 것처럼 보이는 우주선이 발견되자 정부는 각 분야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만들게 된다. 정부로부터 급하게 호출을 받고 달려온 심리학 박사인 노먼 굿먼(Dr. Norman Goodman: 더스틴 호프먼 분)은 팀에서 자신의 과거 연인이었던 생화학자 베스 헬퍼린(Beth Halperin: 샤론 스톤 분), 수학자인 해리 애덤스(Harry Adams: 사무엘 잭슨 분), 천제 물리학자인 테드(Ted Fielding: 리브 쉬라이버 분)를 만난다. 탐사팀은 미항공 우주국 소속의 비밀요원 반즈(Barnes: 피터 코요테 분)의 지휘 아래 산호초에 덮혀 있는 미확인 우주선의 정체를 파악하기위해 해저 300미터에 있는 우주선 가까이 세워진 해군 기지에 머무른다. 그러나 첨단 내부 시설을 갖추고 있는 우주선은 외계가 아닌, 미래 지구로부터 온 것임을 알게 되고 또한, 우주선 내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둥근 물체, 즉 금색 빛을 발하는 스피어를 보게 된다. 그러나 스피어 발견 이후에 탐사팀은 수면에 있는 해군 본부와 연락이 끊긴 채 해저에 고립되고, 의문의 생물체들이 나타나 탐사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등 의문의 사건들이 발생한다. 마침내 이 모든게 스피어가 인간의 잠재 의식 속에 존재하는 공포심과 두려움을 읽고 그것을 현실로 나타나게한 것임을 알게 된다. 이제 남은 사람들은 누구의 공포가 현실로 나타나는지 서로를 의심하며 감시하게 되고, 남은 3명의 생존자들은 스피어의 영향을 벗어나기 위해 필사의 탈출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