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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습격사건 (1999, Attack on the Gas Station)
한국 / 한국어 / 코미디, 액션 / 113분 18세관람가 / 1999년 10월 02일 개봉


출연: 이성재, 유오성, 유지태
감독: 김상진
각본: 박정우
촬영: 최정우
제작: 좋은영화
배급: 시네마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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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지수]89.14%

작품성  (7/10)
네티즌  (9/10)
[43명]  





'주유소'를 습격한 4인방이 펼치는 하룻밤 이야기! 왜 주유소를 터는가?

돈만 밝히는 코치가 싫어서 운동을 그만둔... 야구천재 '노마크', 언제 어디서나 꼭! 밥먹을 때 조차도 음악을 들어야 소화기되는 이설픈 락커 '딴따라', 전위적인 누드를 즐겨 그리다 정작 자기 인생의 밑그림도 못그려 놓은 기이한 화가 '뻬인트', 험상궂은 얼굴 때문에 여학생의 무거운 짐을 들어줘도 강도(?)로 오인받는 단순무식형 '무대포'... 야심한 시각, 그런 그들이 편의점에 라면을 먹다 말고 주유소를 습격하는 이유는...
그냥!

그들이 '그냥' 습격한 곳 주유소에는, 돈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온갖뺑끼도 미디하지 않는 주유소 사장과 그 옆에서 눈치로 먹고 사는 잔머리형 주유원 건빵, 모든일에 고지식하고 소심하기까지한 샌님, 건빵과 샌님이 점찍어 둔 깜찍한 여자 주유원 깔치가 있다. 티격태격 아르바이트중인 이들은 오히리 습격자들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접하게 되는데...

한편, 주유소를 습격한 이들이 주유소의 기름레버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시건은 그들의 의도와는 점점 달라진다. 주유하는 방법을 몰라 무조건 '만땅'을 채우는 습격자들과 그들의 '만땅'에 대응하다 인질이 되어기는 손님들.

그리나 그들에게도 위기가 없는 것은 이니다. 폭주족을 잡겠다고 시도때도 없이 들락거리는 경찰들과, 영업시간 넘어서 짜장면 배달시키는 이유를 항의하다가 실컷 얻어맞고 그 복수를 위해 온 동네 철가방 조합원들(?)을 모으는 나름대로의 프로정신을 가진 철가방, 주유원 건빵의 삥을 뜯으러 왔다가 되려 두들겨 맞고 인질이 된 고삘이들과 그 고삘이들을 구하러 각목잡고 나타난 동네 양아치들, 그 양아치들을 구하러 온갖 연장들고 들어닥친 생양아치 조직원들

과연 이 소란스러운 틈에서 습격자들은 어떻게 주유소를 탈출할 수 있을지...!



핸드핼드(Hand-held)에 의한 생동감

주유소를 털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그 쉽지 않은 '습격'을 리얼하게 포착하는 것은 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극에 생동감을 주기 위해 계속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하며, 그 움직임 속에서도 안전 구도를 잡아 관객시선의 혼란을 막아야하기 때문이다. [주유소 습격사건]은 역동성을 중요하게 여긴 촬영이지만 16mm영화 같은 실험성의 치기나, 화려하다 못해 분별없는 컷 분할은 최대한 자중하였다. 그보다는 씬 구별에 따른 독특함을 살리기 위해 픽스 촬영보다 동적인 고정틀의 카메라를 사용한다거나, 커다란 불길이 확 달려드는 것 같은 파워풀한 촬영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했다. 예를 들어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이 습격자들의 인질이 된 주유소 사장이 있는 주유소 사무실에 잠시 들렀을 때(습격자들은 경찰들에게 붙잡힐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해있다) 3명의 습격자와 사장, 경찰의 긴장감을 표현하기 위해 2분 8초의 한씬을 핸드핼드를 사용한 롱 테이크로 과감히 촬영하였다. 핸드핼드 분량은 영화 전체의 70%이다.

사전 음악콘티를 통한 음악과 본 영화의 호흡 맞추기

일반적으로 영화음악은 촬영이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러쉬를 보고 사용될 음악 톤을 잡는다. 그 기간은 길어야 30일-40일이다. 이것은 영화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인데 시간투자에 따라 그 퀄리티(Quality)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한국 영화음악은 외국곡의 렌트나 리바이벌이 주를 이루고 외국영화와는 달리 영화 음악이 영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주유소 습격사건]은 Pre-production에서부터 작곡가 손무현이 영화음악에 참여했다.

전체적인 음악장르를 'Rock'으로 설정, 약동하는 20대의 불안, 미래에 대한 흔들리는 비젼, 사회에 대한 저항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Rock중에서도 특히 'Modern Rock, Alternative,Punk,Techno'등이 장르를 세분화해 외면되어 진 젊은 세대들의 심리를 표현하고자 했다.

[주유소 습격사건]의 포인트가 캐릭터에 있듯이 영화음악 역시 캐릭터 표현이 포인트, 각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캐릭터 테마음악을 설정했다. 예를 들어 주유소 사장은 트로트성의 멜로디에 최근 유행하는 '브릿팝'의 편곡기법을 도입, 기성세대와 신세대들의 절묘한 조화를 음악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노마크는 주인공 리더격이므로 밝고 힘찬 Major Modern Rock style, 딴따라는 음악적인 캐릭터이므로 Rock Band 구성의 심오한 Rock style, 무대포는 Heavy Metal에 가까운 소음적인 Sound로 강렬한 캐릭터를 표현, 뻬인트는 경쾌한 성격에 맞게 Skapunk라는 장르로 표현한다.

현재, 영화에 사용되는 '양아치 테마'인 [작은 사랑]은 이미 작곡하여 양아치 씬을 촬영 할 때마다 그 음악을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고 있다. [주유소 습격 사건]의 OST는 일반적으로 영화의 BG(Back Ground)가 주가 되는 대신 10곡 전체를 작사, 곡이 된 가요로 실을 예정이다. 10곡 캐릭터 테마는 노마크 이성재, 무대포 유오성, 주유소 사장 박영규 씨등이 각자의 테마음악을 직접 노래할 예정이며, 상황테마 중 하나는 여성락커 박기영이 예정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