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中毒 (intoxication)
-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 버려 정상적으로 사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

한 남자가 거짓말 같은 사랑에 중독되었다.

대학시절 우연히 스쳐지가난 한 여자에게 내 모든걸 바치고 싶은 사랑을 해버릴수만 있다면, 어떤 역경도 이겨낼수 있을거 같은 그런 소박한 사랑이야기다.

가구 디자인인 형(이얼)과 공연 디렉터인 형수(이미연)과 카레이서인 대진(이병헌) 그들은 너무도 행복하고 단란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카레이싱을 반대하지만 형이기에 대회에 나가는 대진의 경기 모습을 보기 위해서 택시에 올라타서 조급함에 안절부절하고 있는 사이에 대회가 시작되지만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는 대진.
우연일까 같은 시간에 두 형제는 그것도 차량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다.


시간이 흘러 대진은 깨어나지만 혼란속에서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한다. 자신의 형이라고 주장하고, 형수는 자꾸만 시동생에게서 남편의 모습을 발견하면서도 믿을 수 없는 현상이기에 부정해버리고 만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남편의 영혼이 빙의라는 현상으로 시동생에게 몸에 들어간것으로 확식을 가지게 되지만, 시동생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딕친다. 결국 형수와 시동생이라는 관계는 남편과 둘만이 알고 있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애기하면서 부터 허물어지면서 시동생을 남편으로서 받아들이게 되지만...

사랑을 하는 사람과 사랑 받는 사람의 관점에서 영화를 만들어 관객에게 도덕적이나 사랑적으로 용납될 수 있는지 판단하게 한다. 사랑하는 남편과 불의의 사고로 이별아닌 이별을 하게 되고, 끝내 영원이 깨어나지 못하게 되어 사랑도 끝나려고 하는데, 남편은 아니지만 남편과 똑같은 행동과 표현하기 힘들 느낌이 가슴에 맴돌고 있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감독은 일어날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통해서 사랑의 근원적인 성질인 집착이나 프라토닉러브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깨우쳐 주려고 한것이 아닌가 한다.

이병헌과 이미연의 연기가 압권이라는 일부 기사내용보다는 사회적인 실제적인 배우들의 이미지가 강해서 인지 남편이라고 인정을 하고 생활하는 내용에서는 실제 남편(이얼)과 더 자연스럽게 보이는 이유는 무얼까 알려지지 않는 배우의 장점일 수도 있다. "번지 점프를 하다" 이후 긴 공백이 주는 신비스러움보다 같은 맥락에서 반대의 입장에서 연기를 해낸것으로 보는게 좋을거 같다.

P.S 예전에 일본영화 "비밀"과 표절시비도 있었지만 '빙의'라는 현상이 내용에 있다고 표절이면 사랑이야기를 한 영화들은 어떤 영화를 표절한건지 찾아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