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츄얼 웨폰★★★

액션이 나오지만 너무나 예쁜 영상이 돋보이는 장면들의 연속..
영화같은 뮤직비디오 한 편을 보는듯한 기분였다.
월드 파노라마라는 시스템얘기는 믿기지도 않고
어이 없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연출된 거니까..혹시 또 모르지.
급변하고 있는 이 세계에 영화같은 일이 일어날지..

포스터에서 너무 속보이는 짓을 했다.
송승헌이 주연인냥 내세웠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조연..것도 정말 별볼일 없고 재미 없는 조연이다.

액션 영화의 주연은 늘상 남자들이었다.
그러면서 액션 영화에 필수 조건 중에 하나가 여자이다.
물론, 역할은 남자들이나 졸졸 쫓아다니는 들러리에 불과했다.
그러기에 이 세 여자들의 활약이 더욱 돋보이고
통쾌했는지도 모르겠다.

고난이도의 와이어 액션이라던가 발차기 총격씬이 나올 때,
감미로운 노래를 배경으로 깔아버린다.
그래서 색다른 묘미를 느끼게 한다.
강하지만 부드러운 액션..이 영화의 최대 볼꺼리이다.

흔히 홍콩 영화가 한물 갔다 말하지만.
애니메이션 하면 일본이듯,
무술과 액션하면 여전히 홍콩이라는 걸 이 영화가 증명해낸다.

심각해야 될 부분에서 웃음을 참지 못한 장면이 몇된다.
송승헌이 대사를 할 때..마치 다른 사람 목소리에
이 배우 얼굴 가면만 뒤집어 씌워놓은 거 같이 어색했다.
액션물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유리 깨지는 씬.
이 영화에도 자주 나오는데 가짜 유린거 너무 티난다.
뭐 피 한방울 안나는거야 당연하고
아무렇지 않게 뛰어드는데 오버 아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보고 남는 건
계속해서 흘러나오던 음악..알고보니 카펜터스의 곡이란다.
예쁜 외모만큼이나 매력적인 세 여자들의 현란한 액션이다.

참참참,, 자매가 자진토끼뜀으로 상대에게 용서를 구하던
모습이 참 인상깊었다. 귀엽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