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누벨바그 영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장뤽 고다르나 프랑소와 트뤼포 끌로드 샤브롤 등의 영화를 즐겨 보곤 했습니다.

네 멋대로 해라는 비록 나온지는 40년 정도가 흘렀지만 요즘에 본다 해도 결코 질리지 않을 영화입니다.

먼저 장폴 벨몽드의 연기는 압권이죠. 사람을 살해했으면서도 사랑하는 이를 끝까지 버리지 못하는 심정을 잘 나타냈고, 마지막에 죽는 장면에서 그의 세가지 표정(아마 이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그 장면은 지워지지 않을듯..)은 죽어가는 상황에서 그러한 표정이 나오는 것이 우습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이에게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하는(?) 애틋한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죠.(경찰에게 쫓겨 도망갈 때 도망가는 모습도 정말 코믹스럽죠^^;)

그리고 고다르가 처음 선보인 리턴샷이 없이 찍는 기법과 장폴 벨몽드가 영화와 상관없이 운전하는 도중 카메라에 대고 말을 하는 장면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해 줍니다.

여러분들도 영화를 보고 난 후 슬며시 지어지는 웃음은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