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쪽지함쇼핑카트


영화들
영화인들
영화회사들
인기순위
영화인 사진
영화/비디오 검색
조폭 마누라 2 - 돌아온 전설 (2003, My Wife is a Gangster 2)
한국 / 한국어 / 액션, 범죄, 코미디 / 110분 15세관람가 / 2003년 09월 05일 개봉


출연: 신은경, 박준규, 장세진
감독: 정흥순
각본: 정흥순, 최해철
촬영: 조동관
제작: 현진씨네마
배급: CJ엔터테인먼트
홍보: 영화공간

공식 홈페이지  
팬 리스트 보기  
예고편  네티즌 리뷰 쓰기비디오 구입하기
[만족지수]60.95%

작품성  (4/10)
대중성  (5/10)
네티즌  (6/10)
[38명]  



<조폭 마누라 2> 녹슬어 버린 가위 (4/10)

글: 윤현호
2003년 09월 13일

조회: 3727

'불패 신화'를 외치며 <조폭 마누라>가 돌아왔습니다만... 이젠 누구의 마누라도 아닙니다. 게다가 조폭도 아니고요. 무려 8개의 버젼이 있었다는 속편은 하필 '기억상실'이라는 끔찍한 이야기를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최선을 택하지 않고 제비뽑기라도 했었나 봐요. 그나마 운도 없네요. 제비뽑기가 최악의 선택을 해 버리고 말았으니까요. ㅡㅡ

혈투 중에 옥상에서 떨어진 은진(신은경)은 기억을 잃어버립니다. 남편이 있다는 것도 큰형님이었다는 것도 기억할 수 없죠. 유난히 덤블링을 잘 한다는 것, 가위를 잘 다룬다는 것 말고는 과거를 떠올릴 만한 단서가 없습니다. 중국집 배달부 슈슈로 평화롭게 지내던 그녀. 우연찮게 은행강도를 때려 잡으면서 슬슬 근육이 풀리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하필 그 지역의 나와바리가(영화를 보니 '내 땅!!'이라는 뜻인 것 같네요. ㅡㅡ) 전편의 숙적 백상어란 말이죠.

1. 녹슬어 버린 가위

기억상실을 당한 건 은진만이 아닙니다. 계산적이진 못하더라도 말초적인 재미가 있었던 전편의 장점들을 영화는 망각해버리고 말았어요. 조폭을 마누라로 맞이한 동사무소 직원의 위기감은 영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어요. <조폭 마누라>의 웃음들이 모두 일회성이고 낮은 수준 것들 투성이지만 조폭이 가정주부가 되야 하는 그 상황만큼은 상당히 위력적이었죠.

하지만 <조폭 마누라 2 - 돌아온 전설>은 내세울 만한 무기가 없어요. 대체할 무기로 가지고 나온 '기억상실'은 오히려 아군의 진지에서 자폭하고 말 폭탄입니다. 은진이 과거를 기억할 수 없는 덕분에 그녀의 가위는 짜장면 면발이나 자르고 있어야 합니다. 코믹적인 반전이긴 한데 러닝타임 내내 그러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무엇보다 액션을 끼워 넣을 여지 자체를 차단해버리고 있어요.

그나마 남아있는 액션 장면마저 생기와 리듬을 찾아볼 수 없어요. 와이어를 남발한 딱딱함 투성입니다. 액션 속에서 신은경을 찾아볼 수 없는 건 치명적입니다. 대신 그녀 복장을 한 스턴트맨의 흔적만 있을 뿐 입니다. 촬영 중 큰 부상으로 몸을 사려야 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 결과까지 이해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매끈한 편집이 이를 보완해줬어야 하는데 이마저도 아니에요. 관객들은 스턴트맨인 게 뻔한데도 그녀라고 최면을 걸지 않을 거예요.

2. 게으른 속편

변변찮은 액션장면 하나 보여 주지 못한 대신 영화는 코믹적인 부분에 공을 들입니다. 문제는 이마저도 승부가 이미 난 줄다리기를 한다는 것. 관객들은 영화가 어디로 끌려갈지, 어디쯤에서 끝날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저 끌려가는 대로 몸을 맡길 뿐 관객의 예상을 단 한치도 벗어나는 법이 없어요. 기억상실 영화들의 18번 코스를 뻔뻔하게 돌고 나온 <조폭 마누라 2>는 같은 충격으로 원상 복귀되는 은진을 보여 주면서 식상함의 진수를 보여 줍니다. 이쯤되면 '기억 상실'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내는 것 자체에 관심없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조폭 마누라 2>는 전편의 가치를 높여 줬다는 데서만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싸구려 재미로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도 쉽게 만드는 건 아니라는 역설이죠. 이 안일하고 게으른 영화에 이번엔 관객이 몰리진 않겠죠?

ⓒ 기사의 저작권은 기자 혹은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내 의견 쓰기



나름대로 볼만함 쿠미니 (2003/12/29)
잼있던데... 안동락 (2003/11/15)
비됴로 봐도 비됴 분지를껄. 짱나 (2003/10/06)
1편 잼있게 봤는데,, 2편도 잼잇나?? 지민 (2003/10/03)
별 한개이상인사람은 초딩 아님 유치원생이군 현진 (2003/09/18)
내돈주고 이영화봤으면 혀깨물고 죽는다 당장 ㅇㅇ (2003/09/16)
외 빵점을 못주는거야 젠장 00000 (2003/09/16)
영화평=갓뎀, 뽀큐, 샤럽, 오마이갓 외국인 (2003/09/16)
이 그지같은영화 내년추석에 할꺼아냐? 1 (2003/09/16)
어디서 이따구 쓰레기를 만들다니 ㄴㅇㄹ (2003/09/16)
3탄은 물거너갔군...욕밖에 안나온다 영화광 (2003/09/16)
불쌍한 장쯔이... 쓰레기에 출연하다니 신은경 (2003/09/16)
평점도 아까운 영화~! 한마디로 쓰레기 나라짱 (2003/09/14)
은경언니 너무 멋지고 예뻐요ㅠㅠ너무재밌었스요ㅋㅋ행님앞에꿇어!!!!!!!!! 박수영 (2003/09/10)
필름이 아깝군... 개나리 (2003/09/08)
액션보다는 스토리 라인에....... 노정규 (2003/08/25)
1편 보다 못하군 미친 영화 액션도 안 좋아 조계진 (2003/08/23)
근데. 하필이면 왜 추석에 개봉해요? 신나리 (2003/08/05)
하하 조폭마누라2편 대박입니다^6^ 신나리 (2003/08/05)
쌍칼행님!! 또 쌍칼입니까? 박준규 (2003/05/01)
1편보다는 나아야 될텐데... 깔치 (2003/04/25)



대사1:내 허락없이 내몸에 손대기만 해봐 대사 2:(기억을 읽어버려서 자신도 놀라)전생에 서커스단이었나봐요, - 서유진 (2003/09/11)
!: 꿇어! !!:세상에서 제일크고 무서운 새? .. 짭새지..... 어..? 두 글자가 아니고 세 글잔데.. 세.. 글자? ... 시방새.....? - 신나리 (2003/08/05)


<조폭 마누라 2> 저작권 논란 - 라인지기 (2003/08/13)


<조폭 마누라 2> 녹슬어 버린 가위 - 윤현호 (2003/09/13)
추석을 앞둔 코미디 3편 - 양유창 (2003/08/26)


급소를 찌르지도 못하면서 - 이명인(Film2.0) (200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