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쪽지함쇼핑카트


영화들
영화인들
영화회사들
인기순위
영화인 사진
영화/비디오 검색
매그놀리아 (1999, Magnolia)
미국 / 영어 / 드라마 / 188분 18세관람가 / 2000년 04월 15일 개봉


출연: 톰 크루즈, 줄리안 무어, 필립 세무어 호프만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각본: 폴 토마스 앤더슨
촬영: 로버트 엘스윗
제작: Ghoulardi Film Company
배급: 뉴라인시네마

공식 홈페이지  
팬 리스트 보기  
예고편  네티즌 리뷰 쓰기비디오 구입하기
[만족지수]70%

작품성  (8/10)
네티즌  (8/10)
[7명]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샌 페르난도 밸리를 배경으로 퀴즈쇼를 중심으로 얽혀 있는 9명의 서로 다른 삶을 다룬 작품. <부기 나이트>로 젊은 나이에 명감독의 자리를 차지한 폴 토마스 앤더슨이 감독, 각본 및 제작한 이 영화에는 <부기 나이트>에도 출연했던 윌리암 H. 메이시와 줄리안 무어가 출연하고 있고, 출연을 자청한 톰 크루즈와 노배우 제이슨 로바즈 등이 앙상블 연기를 펼치고 있다. 등장 인물이 많고 런닝타임이 3시간이 넘게 무척 길다.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과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톰 크루즈)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남우조연(톰 크루즈), 각본, 주제가상(Aimee Mann의 "Save Me")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없다.

영화는 로스엔젤레스 샌 퍼난도벨리 지역의 매그놀리아(목련)라는 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비가 내리는 24시간의 흐름 속에서 <퀴즈 쇼>와 관련된 각기 다른 8, 9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암으로 죽어가는 퀴즈쇼의 명제작자 얼 패트리지(제이슨 로바즈)와 죄의식에 빠진 그의 젊은 아내 린다(줄리안 무어), 그의 간병인인 필(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패트리지가 버린 아들이며 남성우위 처세술 강사 티 제이 맥케이(톰 크루즈), 역시 암으로 진단받은 퀴즈쇼의 진행자 지미 게이트(필립 베이커 홀), 그가 학대하여 멀어진 딸 클로디아(멜로라 월터스), 사랑에 빠진 마음좋은 경찰관 짐 쿠링(존 씨 라일리), 천재라는 것이 부담스러운 퀴즈쇼 출전 소년 스탠리(제레미 블랙맨), 과거 신동으로 쇼에서 이름 날렸지만 지금은 실업자로 전락한 도니 스미스(윌리암 H. 메이시)이 바로 그들.

로버트 알트만의 <숏 컷>을 떠올리게 하는 다중 에피소드 구성과 어두운 비극적 비전을 내세운 이 영화는 침울한 유머와 시각적인 스타일로 초현실적인 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특히 라디오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를 장면을 바꿔가며 등장 인물들이 모두 따라 부르는 장면과 마지막의 개구리 소나기 씬이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어울어져,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을 만하다.

하지만 미국내 관객 반응은 좋지 않았다. 이것은 지나치게 긴 상영시간을 두고 인물의 감정 묘사를 절제하지 못한 미숙함의 표시로 보는 평단의 시각도 있다. 37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고, 미국내 1천만달러를 조금 넘긴 수익을 올렸다.

미국 평론가들의 반응을 보면, <부기 나이트>에 훨씬 못미친다는 실망스런 반응과 맹렬한 찬사의 양쪽으로 갈리었다. 우선 이 영화에 대하여 당황한 평론가들 중의 하나인 USA 투데이의 마이크 클라크는 그의 리뷰에서 "올해 최고의 영화들 중에서 가장 불완전한 작품이다."고 기대에 못미친다는 반응을 나타내었고, LA 타임즈의 케네스 튜란은 "결점이 많으면서도 매력적인 작품으로 인상적인 동시에 감독이 힘겨워하는 것이 느껴진다."면서도 "이 영화는 간혹 표현하고자 하는 것보다 오버하는데, 이도 진짜 재능있는 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혼란이 아닐까?"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그의 리뷰 제목을 "활짝 핀 재능"이라고 붙이면서 "보통 최고의 영화들은 3개 내지는 4개의 기억할 만한 장면들을 가지고 있지만 6장면 이상이 기억되기는 힘들다. 하지만 올해 최고의 영화인 이 영화는 무려 20개가 넘는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은 놀라운 출연진에 의하여 멋지게 연출된다."고 이 영화에 극찬을 보냈다. <빌리지 보이스>의 짐 호버만은 "앤더슨은 <부기 나이트>에서 마틴 스콜세지를 추종했듯이 <매그놀리아>에선 로버트 알트만을 다시 쓰고 있다. 앤더슨 아직 서른 살이 채 안된 감독이다. 그는 묵시록의 상황에 처한 미국영화계에 희망을 주는 신호"라고 했다.



LA 산 페르난도 벨리의 어느 하루. 거물 프로듀서 얼(제이슨 로바즈 분)은 말기 암환자로, 남은 생이 얼마 되지 않는다. 간병인 필(필립 세무어 호프만 분)에게 오래 전 헤어진 아들(탐 크루즈 분)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그 아들은 지금 '여성공략법' 강사로, '유혹하여 파멸시켜라'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남성 우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이한 인물. 얼의 돈을 보고 결혼한 젊은 린다(줄리언 무어)는 남편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그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방탕스럽고 부정했던 과거의 죄의식으로 혼란에 빠진다. 얼의 프로덕션에서 일하는 원로 방송인 지미(필립 베이커 홀 분) 역시 암 판정을 받았는데, 그에겐 자신에게 성폭행당한 이후 마약과 매춘에 빠진 딸 클라우디아(멜로라 월터스 분)가 있다. 지미는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청해보지만 거절당한다. 클라우디아의 집에 한바탕 소란이 일자,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짐(존 C. 라일리 분)은 클라우디아의 부서질 듯 여린 모습에 사랑을 느낀다. 지미가 진행하는 어린이 퀴즈쇼의 퀴즈왕 스탠리(제레미 블랙먼 분)는 아버지의 승부욕에 휘둘리고, 같은 프로의 퀴즈왕 출신인 도니(윌리엄 H. 메이시 분)는 사람들의 빈축이나 사는 무력한 실업자가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