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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라레 (2003, Satorare)
일본 / 일본어 / 드라마, 코미디, 환타지, SF / 129분 전체관람가 / 2003년 11월 21일 개봉


출연: 안도 마사노부, 스즈키 교카, 우치야마 리나
감독: 모토히로 카츠유키
각본: 토다야마 마사시
촬영: 후지이시 오사무
제작: 도호, NTV
배급: 시네마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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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7/10)
대중성  (6/10)
네티즌  (7/10)
[24명]  



일본적 상상력이 주는 오랜 감동의 여운 (8/10)

리뷰: 정선기
2004/01/05

일본적 상상력이 주는 오랜 감동의 여운
- 영화 <사토라레>에서 <집으로>의 할머니가 떠오른다.


개봉 초기부터 신선한 소재로 그 동안 참패했던 일본 영화들에 비해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던 영화 <사토라레>(감독 모토히로 카츠유키).

영화 속에서 거대한 스펙타클이 주는 전율도 크지만 다소 엉뚱한 듯한 주인공이 안겨주는 가슴 뭉클함, 이 것만으로 영화 <사토라레>를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면 부족한 것일까. 오래 전 구로자와 아키라나 기타노 다케시 등의 일본 감독의 영화에서 받았던 신선한 충격과 풍부한 표현력이 이 영화 <사토라레>에서 일본적 상상력으로 재현된다.

얼마 전, 잠깐의 일본 여행을 통해 실생활 속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일본인의 모습을 확인했는데, 이는 우리나라와 얽힌 비극적 역사와 대조되는 그들만의 모습이다. 이 영화는 그러한 일본식 문화 코드를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사토라레'는 사념파라 일컫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주변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는 사람이다.

영화의 설정 역시, 일본인의 우월성을 나타내기라도 하듯 사념파를 지닌 몇 안되는 사토라레는 천재이자 지역 사회를 먹여살릴 정도의 두뇌와 지식을 지녔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엉뚱하다고 여길만한 이러한 영화의 설정이 이야기 전개의 개연성을 위한 장치로 제공된다. '사토라레'와 '사랑'이라는 정적인 소재를 통해 영화에서 표현해내는 긴장감과 함께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박진감을 그려낸 그들의 상상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국내에는 <아드레날린 드라이브>과 <키즈리턴>을 통해 알려진 안도 마사노부는 세살 때 비행기 사고로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사토라레 케이스 #7으로 출연한다. 보통의 코미디가 그러하듯 영화의 이러한 설정이 갈등 양상으로 바뀌면서 상황에 대한 웃음을 준다면, 마지막 10%는주인공 사토미 켄이치(안도 마사노부 분)와 할머니 간의 감동적인 사랑으로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감정선을 마무리한다.

정부는 특별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이들을 보호하는 법을 만들어 사토미가 사토라레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게 하고 그의 천재적인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정신과 전문의 코마츠 요코(스즈키 쿄카 분)를 사토미가 사는 오쿠미노 마을에 파견시킨다. 그녀가 마을 사람들에게 입히는 사토미의 사념파 피해를 직접 체험하고 위원회에 보고하며 이 때문에 벌이는 노력으로 인한 갖가지 에피소드가 재미를 더한다.

마치 영화 시사리오의 한가지 에피소드를 연상시키듯 사토미의 이동은 대규모 보안 요원들을 동원시키며 긴박감을 연출한다. 영화는 코마츠의 시선을 통해 잔잔히 사토미와 그의 주변을 조명하고 있는데, 살아갈 이유 없이 무인도에 숨어 괴로워하는 또 한 명의 사토라레 시라키와 대조되어 현실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사토미는 어린 시절 할머니의 사랑을 통해 살아갈 이유를 찾는다고 고백한다.

영화에서 인간과 다르게 취급되는 사토라레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마을 사람들의 협조없이 사토라레가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마음 속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토라레는 인간이 본래의 진설성을 회복하고 더 인간적인 모습을 찾기 위해 태어난 것이라는 코마츠의 깨달음처럼 솔직한 사토미의 심성은 어린시절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 때문이 아니었을까.

사토미의 할머니는 언뜻 우리 영화 <집으로>의 김예분 할머니를 떠오르게 한다. 국적에 관계없이 할머니의 사랑은 다름없나 보다. 어려서 부모를 잃은 사토미의 정신세계이자 물질을 앞세우는 현대에 회복하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 할머니이다. 더구나 손자의 재능에 대한 할머니의 믿음은 사토라레에게 금기시되었던 수술을 맡기면서 영화는 최대의 반전을 겪는다.

미국의 유명한 메디컬 드라마 'ER'을 보는 듯하는 후반부에서는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그런 감동이 밀려와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의 솔직한 감정들은 병원 주변에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수술 생중계를 보듯 하나로 뭉쳐 기도하는 장면을 연출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당초 의사가 환자에게 병명을 알리지 않는 것을 불문률로 했던 우려를 깨고 상상도 못한 감동의 드라마가 사토미와 할머니에 의해 연출이 되는 것이다.

영화는 지극히 평범한 엔딩으로 마무리하고 있지만, 고정 관념을 넘어선 감독의 연출력은 우리나라의 정서에 더 적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재미를 위해 주변 인물에 대한 캐릭터 설정이 보완되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살아가는 이유를 찾고 자칫 빛을 발하지 못할 수 있던 사토미의 의술은 할머니의 사랑과 할머니에 대한 그의 신념이 아니면 이루어낼 수 없는 기적이었던 것이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내 생각이 남에게 들킬까 하는..하지만 이 영화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사토라레를 통해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 그리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잔잔히 일깨워 준다.




난 감동 받았는데 울어 버렸어 ㅋ 도희 (2004/07/12)
마음과 마음의 교차 이은별 (2004/01/14)
너무 이상해 사토라레 (2004/01/08)
전혀 감동없는 뻔한 스토리.. 관객의 눈물을 빼려는 의도가 다분한 시간아까운 영화~! 쿠미니 (2003/12/29)
졸렵지만 나중엔 엄청 감동적인 영화 김정은 (2003/12/29)
여기 내가 있는 존재의 이유, 눈이 시린 감동;; 이지예 (2003/12/16)
20자로 표현할수 없는 엄청난 영화♥ 안도야사랑해 (2003/12/10)
'-'♡넘 나l용ㅇl 잠l잇능거 가테요.ㅠ >//_<깜뛱이 (2003/12/03)
말이 아닌 마음으로 다가가세요! 노정규 (2003/12/02)
감동,, 웃음,, 안도의 절정의 연기 비행소녀 (2003/12/02)
우와 감동이야 ㅠ_ㅠ 꼭보세요 눈물나요~ iJOEi (2003/11/15)
트루먼쑈보다 더한 감동 zz (2003/11/11)



..なんか...すきかも? 내가..내가..내가..좋아하는걸까? (주인공이 요코앞에 나두고 생각하는거..) - (2003/12/26)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 비행소녀 (2003/12/02)
우리 모두가 사토라레를 보통사람처럼 받아들이도록 배웠다면 아마도 우린 새로운 세기를 맞았겠죠 메두사의 피를 물려받고 태어나 그의 날개를 펼쳐 끝없는 하늘을 날아오르던 페가수스처럼요.. - 손진승 (2003/11/19)


<사토라레> 언어가 아닌 마음으로 읽어라 - 노정규 (2003/12/03)
<사토라레> 얼굴과 가면의 차이 - 이덕형 (2003/11/18)




일본적 상상력이 주는 오랜 감동의 여운 - 정선기 (2004/01/05)
<개점휴업> 얼굴과 가면의 차이 - 이덕형 (200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