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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즐거운 일기 (1994, Caro Diario)
이탈리아, 프랑스 / 이탈리아어, 영어 / 코미디, 드라마 / 110분 12세관람가 / 2001년 11월 05일 개봉


출연: 난니 모레띠, 지오바나 보졸로, 세바스티아노 나르돈
감독: 난니 모레띠
각본: 난니 모레띠
촬영: 주세페 란치
제작: Banfilm, 까날플러스, Sacher Film
배급: 파인라인피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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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9/10)
네티즌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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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깐느 영화제 감독상, 이탈리아 비평가협회 감독상 수상

난니 모레띠로베르토 베니니, 지아니 아멜리오와 함께 이탈리아 영화의 오늘을 대표하는 감독이다. 3인 중에서도 형식에서 가장 전폭적이고 가장 진보적 정치 성향을 갖고 있어 이탈리아 영화인들의 존경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가 영화를 만들 때면 초기 제작단계에서부터 신문 문화면 상단에 오른다. 혁명적 열기가 유럽대륙을 휩쓸었던 60년대에 10대를 보낸 모레띠는 영화작업 초기부터 전통적 서사를 벗어난 반자연주의적 화법에 몰두했고 그를 통해 희망 없는 현실의 미로를 드러내려 했다. 68세대의 분노를 그린 장편 데뷔작 <나는 자급자족한다>, 자기만족에 빠진 대도시 좌파 중산층을 비꼬며 당대 최고 배우 가운데 하나였던 좌파 알베르토 소르디를 풍자한 <에체 봄보>, 희망 없는 감독의 영화 만들기 과정을 그린 <좋은 꿈꿔>에까지 이런 경향은 이어진다. 94년 칸느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나의 일기>는 모레띠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영화 속에서 실명으로 출연한 그는 스쿠터를 타고 이탈리아 전역을 여행한다. 지극히 사적인 공간과 진술을 통해 이탈리아 좌파의 몰락과 희망 부재의 현실을 절절하게 드러내며 영화란 무엇인가를 되묻는 수작이다.



감독의 일기에서 발췌해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는 옴니버스 구성

- 1편 베스파 : 항상 스크린 뒤에 숨어있던 감독이 스크린에 등장하여 하얀 헬멧을 쓰고 베스파 스쿠터에 올라타서 로마 시내를 신나게 질주하며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뮤지컬 영화에 대한 생각을 한다. <플래쉬 댄스>가 그의 인생을 바꾸어놓았다는 고백과 함께. 춤을 추는 무리들 옆에서는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그해 여름 로마의 영화관을 장악하고 있는 <헨리: 연쇄살인자의 초상>과 그 비평을 보며 기겁을 하다 파졸리니가 죽은 해변을 찾는다.

- 2편 섬 : 옛 친구, 제라르도를 만나기 위해 시실리의 여러 섬을 여행하던 그는 리파리 섬에서 친구를 만난다. 그곳에서 새로운 영화에 대한 구상을 하지만 그곳은 너무 혼잡하다. 그래서 안정과 고요함을 찾아 제라르도와 살리나 섬으로 떠나지만 문명을 거부하던 순수한 철학자 친구, 제라르도는 텔레비전 중독증에 빠져버린다.

- 3편 의사 : 어느날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던 모레띠는 피부과를 찾아가 진료를 받지만 질병은 결코 치유되지 않는다. 그로부터 병원을 바꿔가며 의사들에게 진료를 받고 그들이 내려준 각기 다른 처방들에 의해 약을 복용하고 끝내는 중국 침술의까지 찾지만 그의 증상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