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속에는 (러닝타임 100분여간) 인생의 쓴 맛, 단맛을 다 보여 준다.
독선주의파, 막무가내파, 이랬다 저랬다파, 아첨파, 순수파... 등
생방송 라디오 단막극 하나 만드는데, 인간들의 오만가지 모습들이 그대로 녹아 들어있었다.

오프닝부터 10여분간은 그저 그런 영화이다 싶었는데, 차츰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알 수 없는 마력이 흘렀다.

나의 인생 가치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했고, 어떨땐 모 이런게 다 있어 할 정도로 날 열받게 만들때도 있었고, 또 어떨땐 통쾌한 장면도 있었다.

몇몇 부류한테서는 이런게 사회 적응 처세술이구나 라고 감탄도 헸었지만, 어떤 부류한텐 저런 넘들 본 받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세상 혼자 순수한척, 착한척 살아가는 것두 힘들게 느껴졌다.
적당히 즐기고, 적당히 때우는 모습도 때론 필요하다라고 느꼈다.

영화가 너무 괜찮아서 엔딩 타이틀이 올라가도 자릴 뜰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