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씨에 시사회를 보기 위해 잔뜩 옷을 껴입구 영화관을 찾았다. 예전에 비슷한 형식의 나쁜영화를 보았으며, 감독의 예전작품인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보았기 때문에 이번작품은 어떠한 색을 띄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영화자체의 흐름은 단순히 문제아들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내용상에서 왜 그들이 그런 문제아가 되었는지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정리가 되었다. 나쁜영화를 보았을 때는 실재로 그런 아이들을 배우로 만들었으며 영화라기 보다는 하나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었었다. 그래서 눈물은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볼거리만을 제공하는 영화가 아닌...그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감독은 현실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 어린 10대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른들의 현실을 보여준다.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통해서도 여성을 통해서 남성들의 현실을 보여준 것 처럼...
이 영화에는 조금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남자 주인공의 아버지가 담배피라며 권하는 모습과 여자친구와 집에 들어왔을 때에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은 어떠한 것을 보여주려고 했었는지 궁금하다. 이러한 모습은 그냥 아이를 포기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였으며, 또한 무관심의 상징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다른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대하였으며 주인공 남자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주된 공통점이 부모의 학대로 인한 문제아가 된 것인데..주인공 남자의 가정은 전혀 그러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서 웃는 요소가 참 많이 들어있었지만 내면에는 슬픔이 가득한 영화였다.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으며 또한 비록 부모들의 안좋은 모습을 주로 보여주긴 했어도 가끔씩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여행가서 비가오는날 공중전화속에서 자고있을 때 한 아저씨가 와서 담배를 주면서 돈을 주고 가는 모습은 그런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비록 눈물을 흘리며 영화는 끝이나지만 많은 생각할 것을 남겨주었다. 약간의 폭력과 노출씬이 좀 많아서 이 영화를 볼거리만 제공할 요소를 남겨줄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성있는 누군가가 다 한번씩 공감할 수 있는 영화였다.
좋은 영화를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