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2주전에 시사회를 가서 보았죠..

제목만 보고 가선 안되겠다 싶어서 공식 사이트를 들어갔더랬어요..
코리아닷컴에서 서버를 내준건지..공동투자형식인지... 암튼 꽤 잘 만들어진 사이트였죠...

벌써 이 사이트는 수개월전부터 많은 사람들을 받고 있더래요..
어떤 사람들이 왔을까...

바로 10대들이었죠...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으니 당연 그들이 할 말이 가장 많았겠죠...

첫키스의 추억이라니 하는 관심이 떡하니 가게 만든 게시판도 있었지만 일단은 그들의 얘기를 담아내려했다는 것에 어떤 이질감(20대가 가질 수 있는) 을 느끼기도...

나쁜 영화와 많이들 비교하고 또 되고 있죠...
아마 전작(비슷한)이 있다는 건 좋은 홍보수단일 수도 있겠지만..

나쁜 영화가 10대 중에서도 아주 특정의 문제아의 이야기를 화두로 내세운 반면... 이 영화는 대다수 불특정의 문제아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무슨 근거로 대다수라 하냐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겠지만 나의 10대에도 가출의 욕망과 섹스에 대한 갈구가 있듯이 그들에 삶에 내 경험이든 그 당시가진 생각이든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점입니다...

같이 봤던 친구는 저런일이 어딨어 하며 말했지만 전 그냥 웃었어요...
제 친구가 가리봉 벌집에서 동거를 했었다는 , 그리고 나도 한번 가봤어라고 하는 공감에서 나오는 우쭐함이 아니라 난 저런 생각들로 보낸 10대가 있었는데 하는 묘한 기분에서요...

시사회에 앞서 감독은 "이 영화는 코믹,액션,에로영화입니다..그냥 재밌게 봐주세요..."라고 했고 과연?했던 생각은 금새 무너졌습니다...

왜? 이 영화 역시 드라마이고 삶의 표현방식이니깐요...

삶에 코믹,액션,에로가 묻어나지 않으신 분 있으신가요?

10대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주지 못하는게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