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를 하고 있던.. 빌리!!
권투가 그리 맞지 않다.. 음악이 나오면.. 몸을 흔들기를 더 좋아한다.

어느날.. 발레를 여자아이들을 보고.. 저건 남자가 하는 건 아니야라고.. 계속 되뇌이면서.. 자신을 세뇌시키려한다. 하지만..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것은 무엇도 막을 수 없다. 그럼.. 그걸 해야한다.

그래서.. 그는 발레를 한다.
가족이 상당히 반대를 하여.. 그냥, 접고 살려고 하지만.. 그게 안된다. 왜냐면.. 진정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기때문에.. 그래서.. 결국 가족이 기운다..
빌리는 발레를 한다.
물론, 그가 발레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맘도 있겠지만.. 그의 끼를 알고 끝까지 밀어준.. 선생님이있었던 것도 큰 한 몫을 했다.



그리고, 끝까지.. 생존을 위해서..파업을 하던.. 아버지가 빌리때문에.. 잠시 흔들려.. 파업을 그만두고.. 타협하려는순간.. 아들이..그걸 막고 서는 모습은 정말 가슴 찡했다.



영화에선.. 빌리가 주위의 반대를 무릎쓰고.. 자신이 하려는 의지를 끝까지 펼쳐나가는 것과.. 광부들이.. 자신의 일터를 위해서.. 생계가 어려워도.. 파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여 결국 일을 할수 있게 된 것이 거의 같은 시기에 이루어지며.. 빌리와 아버지 모두.. 자신이 믿는 일에 대해서 흔들리지만..
빌리는 자신을 믿어주는 선생님으로 인해서.. 아버지는 아들(빌리의 형)에의해서.. 그리고 주위 사람들로 인해서..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간다.그리고.. 결과는 누구나 예상하고 보겠지만..해피엔딩이다..



영화에서 기억나는 대사가 있다. 원래 영화봐도.. 곧바로 기억나는 대사가 잘 없는데..
'발레를 한다고 해서 다 게이는 아냐..'

그리고..후반부에.. 빌리가 발레학교에 시험치러 가서..심사관이.. 발레를 할때 어떤 느낌이냐고 묻는 질문에.. 대답하는 긴대사.. 기억할 수 있으면 좋으려만.. 기억은 나지 않는데.. 그 대사가 참으로 좋았다.



아..그리고 잊지 못할 장면.. 라스트씬..
청년이 된 빌리가.. 무대에 오르면서..높이 뛰어오르는 장면.. 정말 캡이었다. 마지막 장면은 잊지 못할 것 같다.

이 밖에도.. 너무나 기억에 남는 장면이 많은데.. 개봉하면.. 아님.. 시사회하면.. 꼭 보시길..



마지막으로.. 이 영화 영화음악이.. 너무 좋았다.. 원래.. 영화볼때..음악이 잘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이 영화는 음악이 흐를때.. 빌리가.. 춤을 추기 때문인지.. 음악은 상당히 와닿고..

아버지 앞에서.. 아버지 보란듯이.. 춤을 출 때.. 흐르던 음악은 정말 좋았다.. 비록 멜로디를 흥얼거릴 순 없어도.. 아마도.. ost를 살 것 같다...원래 ost 잘 안사는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