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소쿠로프

알렉산더 소쿠로프 (Aleksandr Sokurov)

성별: 남성
직업: 감독
출신: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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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몰로흐 (Moloch|2000)

타르코프스키의 계승자 혹은 이미지의 연금술사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알렉산더 소쿠로프, 그의 영화는 철학적이고 사색적이다. 또한 기술적인 면에서, 색채와 화면의 질감은 감독의 의도에 따라 완벽히 통제되어 있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없애는 독특한 형태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그는, 주로 삶과 죽음 등의 인간의 근원적 문제를 다룬다.

1951년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에서 태어나 직업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항상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성장한 소쿠로프는, 대학에서는 원래 역사학을 전공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모스크바 영화학교 VGIK에 입학한다. 1987년에 연출과의 졸업작품 겸 장편 데뷔작인 <인간의 외로운 목소리 The Lonely Voice of Man>를 찍고, 이어 레닌그라드 다큐멘터리 필름스튜디오와 모스 필름의 데뷔스튜디오, 렌 필름 등에서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품들은 정치적 이유로 본국에서 상영금지 처분이 내려진다. 타르코프스키의 도움으로 86년에 해금될 때까지의 기간에도, 소쿠로프는 9편의 장편영화와 여러 편의 엘레지, 다큐멘터리 등을 만들면서 스스로의 미학을 완성시켜 나간다.

그의 외로운 여정은 87년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시작(83년작 <고통스런 무관심 Mournful Unconcern>)으로 해외 평단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기 시작했다. <어머니와 아들 Mother and Son>(96)은 97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고, <몰로흐 Moloch>(99)는 칸느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하였다.

러시아 영화의 진정한(혹은 유일한) 후계자로 인정받는 소쿠로프는, "모든 작가는 자신이 설명하고자 하는 것을 설명하고, 탐사하고자 하는 것을 탐사할 권리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될 수 있는 한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기 위해 속도전을 벌이는,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주류의 흐름. 그 안에서 소쿠로프는, 과거의 전통을 딛고 끊임없는 실험 속에 미래를 열어가는 전위적인 영상시인이다.

작품연보

1980년 [Razzhalovannyi]
1985년 [엘레지 Elegy]
1987년 [저녁의 희생 The Evening Sacrifice]
[고통스런 무관심 Mournful Unconcern] 87년 베를린국제영화제 .
[인간의 외로운 목소리 The Loney Voice of Man]
[모스크바 엘레지 The Moscow Elegy]
1988년 [마리아 Mariya]
[일식의 날들 The Days of Eclipse] 8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OCIC상.
1989년 [구하고 보호하라 Save and Protect]
[소비에트 엘레지 The Soviet Elegy]
[페테르스부르그 엘레지 The Petersburg Elegy]
1990년 [레닌그라드 회고전 Leningrad Retrospective]
[세컨드 서클 Second Circle]
1991년 [러시아 엘레지 Elegy from Russia]
1992년 [스톤 Stone]
1993년 [속삭이는 페이지들 Whispering Pages]
1995년 [영혼의 목소리들 Spiritual Voices]
1996년 [동쪽의 엘레지 Eastern Elegy]
1997년 [어머니와 아들 Mother and Son]
1999년 [몰로흐 Moloch] 99년 칸느국제영화제 최우수각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