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화광도 매니아도 아닙니다...
그저 한국 영화는 "이번만은"하면서 보고난 다음 "역시 그렇지"하고 실망하기 일쑤였죠...
하지만...
허진호 감독님의 첫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본 다음,
그런 제 선입견은 말끔히 지워졌습니다...
물론 한석규씨의 연기가 그것을 뒷받침해 주었지만요..

그 다음,,.,
봄날은 간다를 보게 되었습니다...
주연배우때문에 보게되었지만..
보고 난 후에 저는 그 두 영화의 카테고리(라고 할까..)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영화안에 많은 것을 담으려고 하지 않지만
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요즘 영화들 너무 빨리, 한꺼번에 많은 것을 보여주어 오히려 그 안에 담긴 것을 놓치기 쉽지만
허감독님의 영화에서는 조금 느린듯 보이지만
그래서 그 안에 담긴 것들을 고스란히 느끼고 깨달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다음작품이 기다려지는
처음이었습니다..
봄날은 간다를 보고나서..
빨리 다음 작품을 보고싶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2년이 지나도록...
아직,,
다음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 너무나 궁금합니다..

언제쯤 어떤 작품을 개봉하실런지요..

알려주세요...

그리고..
허감독님의 색깔 계속 이어가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