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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9회전주국제영화제 개막 :::
영화가 있어 행복한 5월

곽은주 | 2008년 05월 02일
조회 6879


ㅡ 개막작 <입맟춤>

5월은 당신에게 어떻게 오는가
봄빛으로 눈부신 5월 첫날, 만개한 철쭉에 붉은 빛보다 더 붉은 설레임으로 9회전주국제영화제에 포문이 열렸다. 매회 4월 마지막 주에 개최했던 영화제 시기를 올해는 한주 늦춰서 5월 첫날로 잡은 의미가 가정에 달 5월에 개최하여 매니아 중심의 영화제에서 관객 저변확대를 위하여 가족 단위의 관객들까지도 아우르는, 모두가 즐기는 영화제를 만들겠다는 주최측에 세심한 마음씀이 엿보인다.

1일 전주 소리의 전당에서 배우 안성기와 최정원에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는 유현목 감독, 임권택 감독을 비롯한 봉준호 감독, 이명세 감독, 이현승 감독 등과, 영화제 홍보대사인 배우 김성은, 김재욱, 개막작 주연 배우인 나카무라 토오루, 코이케 에이코, 전도연, 박해일, 엄지원, 오광록, 폐막식 사회자인 류수영이 등등 많은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줬다. 개막작으로는 쿠니토시 감독의 <입맞춤>이 상영됐다.

영화 <입맞춤>은 현 일본사회 현상을 모티브로 삼아 세 사람에 삼각관계를 설정하여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의 의도처럼, 영화는 인간소외라는 상실감이 어떻게 인간을 파괴하고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폐막작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옴니버스영화 시선<1318>이다.
방은진, 전계수, 이현승, 윤성호, 김태용 감독이 참여하여 만든 영화로 ‘동시대 한국의 청소년들이 어떻게 사회와 대면하고 있는가’를 테마로 한 영화다.
9일까지 40개국에 195편(장편120편, 단편75편)이 전주시내 상영관과 전북대 문화관(심야상영만 상영)에서 상영 된다.

195편 중에서 어떤 영화를 골라 봐야할지 고민하며 티켓 카달로그가 헤지도록 뒤적이는 것도, 매일 발행되는 데일리지를 꼼꼼히 읽고 또 읽는 것도 영화제에서 만이 맛 볼 수 있는 한 즐거움이다. 그 즐거움으로 5월 첫 주를 벅차게 맞이해 보시라.
회고전에 초대된 헝가리 감독 벨라 타르를 기다리며 감독의 작품들에 눈과 귀를, 온몸에 촉수를 열어 놓고 있다.
라브 디아즈 감독에<엘칸토에서의 죽음>, 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에 < 알렉산드리아>, 가디 매딘 감독에<나의 위니펙>도 포기하기 힘들 것 같다. 눈부신 봄이다, 영화가 있어, 이 봄이 설렌다.
전주국제영화제 www.jiff.or.kr







곽은주
1960년생. 젊음의 끝, 나이 마흔에 뒤늦게 영화 바람난 못말리는 영화 중독증 환자. 그 여자 오늘도 빨간 배낭 둘러메고 시사회장을 기웃거린다. 영화의 참맛 그대는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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