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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 5월 일본 개봉


글: 라인지기
2001년 02월 09일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 감독-명필름 제작)가 일본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말 200만 달러의 최고가를 기록하며 일본에 수출된 '공동경비구역 JSA'는 5월 19일 일본 전역에서 일제히 개봉된다. 한국 영화가 일본 전역에서 대규모 동시 개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일본에 수출된 한국 영화들은 보통 도쿄에서 단관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확대 개봉되는 게 관례. 지난해 일본에서 인기 돌풍을 일으킨 '쉬리'의 경우도 처음엔 도쿄의 10개 극장을 포함한 전국 30여개 극장에서 개봉된 후 140여개 극장으로 확대 상영됐다.

　현재 '공동경비구역 JSA'의 개봉이 확정된 곳은 350개 극장으로， 3월 6일 일본 배급 시사회 이후 상영관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3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동시 개봉되는 것은 내로라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아시아 영화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내 극장 관계자들은 '공동경비구역 JSA'의 흥행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월 19일로 잡힌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과 두달쯤 간격을 벌려놓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공동경비구역 JSA'가 두달 정도 장기 흥행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는 것.

　한편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번 일본 개봉은 CJ엔터테인먼트가 일본내 배급사인 시네콰논 등과 컨소시엄을 형성， 배급 일체를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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