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폴록과 함께 하는 <폴락>의 밤 행사
글: 라인지기
2001년 10월 14일
화가에서 소설가, 패션 디자이너까지 370여명의 문화계 인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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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락>은 1940년대와 50년대를 풍미했던 미술계의 제임스 딘이라 불리는 잭슨 폴록의 특별한 사랑과 광적인 예술세계를 그린 영화로 올해 아카데미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위대한 거장이었던 잭슨 폴록의 정열적인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화가 곽수, 고낙범, 국민대 조형학과 금누리 교수, 미술 평론가 한젬마, 이주헌, 조각가 최금화, 국립현대 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정준모 등 미술계 인사들과 소설가 심상대, 연극 연출가 송승환, 가수 유열, 아나운서 이금희, 이주연, 신지혜, 사진작가 김현성, 패션 디자이너 김연수, 일러스트레이터 고석희 등 패션계와 문단, 방송에 이르기까지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폴락>의 첫 시사회를 마친 후 가진 리셉션에서는 천재화가 잭슨 폴록의 그림에 대한 열정과 한 여인에 대한 사랑, 잭슨 폴락을 연기한 에드 해리스의 가슴을 울리는 연기에 대한 감동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었다.
<더록> <앱솔루트 파워> <에너미 앳 더 게이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에드 해리스의 첫 번째 감독 데뷔작인 <폴락>은 마샤 게이 하든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감독 자신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 작품은 천재 화가 잭슨 폴록과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집요한 집념으로 키워낸 폴락의 연인 리 크레이즈너의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담은 영화이다. 5년전 폴락과의 인연을 기억하고 찾아온 리 크레이즈너는 알콜 중독에 빠진 잭슨 폴락을 끊임없이 예술세계로 이끌어 주는 연인으로 등장하는데 폴락을 세계적인 화가로 성장시키는 과정은 아름답고도 강렬한 사랑의 힘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잭슨 폴록을 그려내기 위해서 그의 예술세계에 심취되었던 에드 해리스의 뛰어난 연출력과 <쓰리 시즌>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촬영한 리사 린즐러의 영상은 <폴락>을 감성과 지성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깊이있는 영화로 만들어 내었다. 370여명의 문화 인사들이 참석하여 의미를 더한 '폴락의 밤'이라는 특별한 이벤트를 시작으로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는 <폴락>은 올 가을을 화려하게 장식해줄 영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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