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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 메> 그 6개월전 이야기 '아이무비'


글: 양유창
2000년 10월 05일

유지태, 최민수, 정준, 박상면 주연, 양윤호 감독의 신작 <리베라 메>는 같은 시기에 제작중인 신현준, 정준호 주연의 <사이렌>과 곧잘 비교되며 올겨울 한국영화 대작의 계보를 이어줄 영화로 주목받았다. 6월 12일 크랭크인하여 10월 5일 마지막 촬영을 마친 후, <리베라 메>는 11월 11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리베라 메>는 부산을 주요 촬영지로 택했는데, 4개월 동안 매일 밤 배우와 스탭들은 늘 엄청난 화재 현장의 한가운데 있어야 만 했다. 한국영화에선 최초로 실감나는 불의 영상을 위해 미니어쳐가 아닌 실제의 병원, 아파트, 실물크기의 주유소 등을 폭파하는 촬영으로 위험한 상황에 끊임없이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불 속에 뛰어든 배우와 스탭들(특히 최민수, 양윤호 감독, 서정민 촬영감독, 촬영부, 특효팀등) 모두는 크고 작은 화재와 사고에 화상을 입거나 골절상을 입었다고 한다. 배우와 스탭들의 애정과 부산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리베라 메>, 과연 <사이렌>과 함께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된다.

한편, <리베라 메>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20일부터 영화의 프리 스토리를 제작해 15부작 아이 무비(internet movie)라는 형태로 선보인다. 영화 속 인물들은 15부작 아이 무비에서 부활되며, 내용은 영화가 시작되는 시점으로부터 6개월 전 준성(정준)의 회상으로 전개되며 아이 무비가 끝나는 부분의 내용이 극장용 영화로 연결되는 것이다. 또한, <리베라 메> 아이 무비는 소방대원인 상우(최민수), 현태(유지태), 한무(박상면) 뿐만 아니라 영화의 초반부에 사망한 인수(허준호)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볼 수 있다. 15일 동안 매일 릴레이로 상영되는 <리베라 메> 아이 무비는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 속 인물들의 6개월 전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로 영화사는 이러한 시도로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5부작 아이 무비의 시작을 알리는 제작발표회가 배우들의 참석 하에 10월 20일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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