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음악가 조성우씨, 부에노스 아이레스 영화제 '특별언급' :::

양유창 | 2001년 05월 19일 조회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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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2년 만에 남미 최대규모의 독립영화제로 떠오른 제3회 부에노스 아이레스 영화제가 지난 4월 29일 폐막됐다. 혁신적인 독립영화 제작자 및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부에노스 아이레스 영화제에 한국영화로는 제1회 영화제에 김시언 감독의 <하우등>이 경쟁부문에, <나쁜 영화>와 <강원도의 힘>이 비경쟁 파노라마 부문에서 상영됐으며,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올해는 <플란다스의 개>가 경쟁부문에, 이창동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데, <플란다스의 개>의 영화음악 작곡가 조성우씨가 '특별언급(special mention)'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영화제에 참가한 한국기자가 없던 탓에 이창동 감독이 최근 귀국해 대리수상한 상패를 조성우씨에게 전달하면서 알려지게 된 것. 특별언급은 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18편의 작품에 참여한 모든 영화인 중 주목할 만한 사람을 선정해 특별히 '언급'하는 제도. 공식시상이 아닌 관계로 트로피와 상금은 없고 상패로 수상을 대신한다.
이번 수상은 한국영화 음악계의 정상급 스타 작곡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조성우씨의 실력을 아르헨티나 영화음악가 협회(A.MU.CI.)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성우씨는 <8월의 크리스마스> <정사> 등 멜로영화를 비롯해 <인정사정 볼것없다> <킬리만자로>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등의 영화음악을 작곡하였으며, 최근 개봉했던 <선물>에 이어 현재는 개봉을 앞둔 <세이 예스>의 음악을 담당하고 있다. 그가 작곡한 <플란다스의 개> 음악은 이정식, 이주한 등 국내 정상급 재즈연주자들이 연주한 순수 창작 재즈 스코어로 평소 조성우씨가 가장 아끼던 사운드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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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유창 마음으로부터 그림을 그립니다. 무의식으로부터 시를 씁니다.
비밀스럽게 여행을 떠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운명과 미래를 혼동하지 않습니다.
무심코 떨어뜨린 책갈피에서 21세기가 느껴집니다. 그곳은 슬픈 신세계입니다.
이별이란 말은 너무 슬퍼 '별리'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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