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텔미썸딩>을 끝으로 스크린에서 잠시 모습을 감췄던 영화배우 한석규가 3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그동안 신중히 자신의 출연작을 고르던 한석규가 선택한 영화는 <이중간첩>(쿠앤필름). 지난해 <하루>에서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고소영이 그의 화려한 컴백을 함께하게 됐다. 한석규와 고소영은 이미 한 CF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지만, 영화에서 함께 연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중간첩>은 1980년대 남한으로 위장 귀순한 이중간첩을 소재로한 영화로, 이념과 체제가 다른 두 사회를 오가며 이중적인 모습으로 살아야 했던 한 인물의 극적인 삶을 그린 영화다. 한석규는 이 영화에서 이중간첩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남한으로 귀순한 북한의 엘리트 장교 림병호역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고소영이 맡은 역은 림병호의 남한 내 유일한 연락책인 고정간첩 윤수미. 간첩의 딸로 태어나 선택의 여지가 없이 운명지워진 삶을 살아왔지만, 림병호를 만나 속으로만 감내해왔던 태생적인 외로움을 털어놓게 되는 여인이다.
<이중간첩>은 두 배우의 전작인 <텔미썸딩>과 <하루>의 제작사인 쿠앤필름과 한석규의 친형이 대표로 있는 힘픽쳐스가 공동제작하며 오는 4월 촬영에 들어가 올 하반기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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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이중간첩>으로 고소영과 함께 컴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