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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렌, 하면 된다, 왓쳐, 더 셀... 이번주 볼만한 영화들 :::
양유창 | 2000년 10월 29일
조회 1247
추석과 겨울방학 시즌 사이, 징검다리 비수기인 요즘, 볼 만한 영화는 뭐가 있을까? 이번주 개봉한 영화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이번주에는 한국영화 <싸이렌>, <하면 된다>와 <듀스 비갈로>, <더 셀>, <로망스>, <왓쳐>, <레아>, <로드 트립>, <하나 그리고 둘> 등 9편의 영화가 개봉되었다.
<싸이렌>은 한국영화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파이어 액션 영화. 제작당시부터 <리베라 메>와 비교되며 주목을 받았다. 불과 전쟁을 치르는 소방 구조대원들의 활약을 그렸다. 신현준과 정준호가 불속에서 몸을 던져 열연하고 있다. 강한영 총감독. (개봉/ 단성사 시네코아 명보 강변CGV11 주공공이 메가박스 등)
<하면 된다>는 '돈'을 소재로 한 포복절도 코미디 영화. 안석환 송옥숙 박상면 박진희 정준이 '돈에 미친' 일가족으로 나오고, 여기에 이범수가 끼여들면서 상황은 겉잡을 수 없이 돌아간다. 소재면에서 <산전수전>과 비교되기도 한 작품이지만 그보다는 깔끔한 연출력을 보여준다. <연풍연가>를 연출했던 박대영 감독. (개봉/ 피카디리 명보 센트럴6 등)
<왓쳐>는 키아누 리브스가 처음으로 악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 전 FBI 요원 조엘과 자신을 '동반자'로 생각하는 연쇄 살인범이 벌이는 살인 행각을 스피디한 화면 속에 펼쳐놓았다. 제임스 스페이더와의 연기 대결. 하지만, 역시 연기의 승자는 제임스 스페이더인 듯. 하지만, 키아누 리브스 또한 무리없이 살인마로 변신했다. 조 샤베닉 연출. (개봉/ 시네코아 허리우드 메가박스 등)
<로망스>는 한 여인의 성에 대한 집착을 통해 사회 속의 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작품. 성기 노출 등 다양한 섹스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를 통해 사랑의 실체와 여성의 자아 찾기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카트린느 브레이야 감독. (개봉/ 피카디리 등)
<듀스 비갈로>는 <빅 대디>의 롭 슈나이더가 각본과 주연을 맡은 휴먼 로맨틱 코미디. "지골로(남창)의 집에 우연히 순진한 남자가 살게 된다면?"이란 가정에서 출발한 기발한 코미디. (개봉/ 서울 주공공이 센트럴6 등)
<로드 트립>은 일명 '엽기 섹스 코미디'로 <아메리칸 파이>의 무대를 대학교로 옮겨온 듯한 영화. 다른 여자와의 하룻밤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가 여자 친구에게 잘못 발송되자 그 비디오 테이프를 찾으러 네명의 대학생이 길을 떠난다는 이야기다. (개봉/ 서울 시네코아 허리우드 등)
<더 셀>은 엽기적인 연쇄적인 살인을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로 감각적이고 화려한 영상이 돋보이는 작품. 여주인공 제니퍼 로페즈가 고혹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뮤직비디오와 CF감독 출신 타셈 싱 감독 연출. (개봉/ 서울 중앙 씨네플러스 등)
<하나 그리고 둘>은 대만 뉴웨이브의 선두주자인 에드워드 양 감독의 작품. 173분의 영화를 보고나면 삶을 돌아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개봉/ 하이퍼텍 나다)
<레아>는 가을에 슬픈 시를 읽은 것과 같은 감흥을 안겨주는 멜로드라마. 98년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독일의 촉망받은 신예감독인 이반 필라의 작품. (개봉/ 오즈시네마)
씨네라인 추천작: <더 셀>, <하나 그리고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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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유창
마음으로부터 그림을 그립니다. 무의식으로부터 시를 씁니다.
비밀스럽게 여행을 떠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운명과 미래를 혼동하지 않습니다.
무심코 떨어뜨린 책갈피에서 21세기가 느껴집니다. 그곳은 슬픈 신세계입니다.
이별이란 말은 너무 슬퍼 '별리'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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