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의 알 수 없는 죽음을 이미지로 말하고 있는 와 아픈 시대에 죽어간 사람의 그림자가 남은 빈자리를 과묵하게 보여주는 를 넘어 상처를 보듬고 살아가지만 결론적으로 비극적일 수 밖에 없는 두 여성을 그린 <눈물>. 그리고 이전 작품들에서 벗어나고자 시도하며, 자신의 작품 세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던 <아쿠아 레퀴엠>. 여성으로 의인화한 인형을 통해 현실의 섬뜩함을 제시한 디지털 소품 <미미>를 경유하여, 최신작 <정화되는 밤>을 내놓았습니다. 그의 작품은 대작도 아니고, 엄청난 화제작들도 아니지만, 이미지와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낯선 체험을 선사하며 대화를 시도해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두편의 단편을 만들고, 이야기가 넘실대는 장편영화의 세계로 매몰되거나 영화계를 떠났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그의 실험영화들은 정리하고 평가하는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그의 작품들을 통해 독립영화 혹은 실험영화를 시도하려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임창재 감독에게는 좀더 실험적이며, 새로운 작업에 매진하라는 응원과 격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역시 실험영화들인 초청작품을 통해 동시대 실험영화들의 경향과 흐름을 아우러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장소 : 아트선재센터
• 일시 : 2000년 11월 9일(목) - 11월 10일(금) 2일간
• 주최 : 한국독립영화협회
• 후원 : 영화진흥위원회, CBN21, 인디TV, 인츠필름
• 문의 : 한국독립영화협회 334-3166, 3167
• 입장료 : 4,000원

상영작품

⊙ 임창재 감독 상영작품
< Org > : 1995년, 흑백, 16mm, 13분, 제2회 서울단편영화제 초청작, 인디포럼 96
< Over Me > : 1996년, 흑백, 16mm, 18분
제3회 서울단편영화제 본선, 인디포럼 97,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 함부르크국제단편영화제
<눈물> : 1998년, 칼라, 16mm,, 20분
인디포럼 98,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 제2회 서울퀴어영화제
<아쿠아 레퀴엠> : 1999년, 칼라, 16mm, 27분
인디포럼 99 개막작,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5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
< mimi > : 2000년, 칼라, Digi 6mm, 10분
제12회 십만원비디오페스티벌 기획전, 독립예술제 2000
<정화되는 밤> : 2000년, 칼라, 16mm, 19분, 첫 공개

⊙ 초청상영작
<다우징> : 김윤태, 1996년, 16mm, 15분
제2회 서울단편영화제 사전제작지원작, 인디포럼 96,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
< Remembrance/time...> : 1999년, 칼라, 16mm, 11분 45초, 양민수, 제25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
<현빈> : 강미자, 1999년, 16mm, 20분, 인디포럼 98
< Drift > : 이현진, 1999년, 16mm, 10분,제25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인디포럼 2000


⊙ 상영 1
< Org > < Over Me > <눈물>
<다우징> < Remembrance/time...>

⊙ 상영 2
<아쿠아 레퀴엠> < mimi > <정화되는 밤>
<현빈> < Drift >

상 영 시 간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