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둑맞곤 못살아> 크랭크 업 :::

라인지기 | 2002년 08월 07일 조회 1405
기상천외한 도둑에 맞선 소심한 가장의 눈물나는(?) 투쟁기를 그린 <도둑맞곤 못살아>(제작 MBC프로덕션, 감독 임경수)가 지난 8월 3일(토), 일산 야외 촬영장에서 크랭크업했다.
2일(금) 낮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된 이날 촬영씬은 극중 최강조(소지섭)가 고상태(박상면)와 마지막 대결을 위해 출발하는 장면.
이날 소지섭은 극중 ‘최강조’로 분하기 위해 근육질 몸매를 한껏 드러내는 검은색 가죽옷 차림에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했다. ‘최강조’는 낮에는 유능한 엘리트 프로그래머이지만 밤에는 취미 삼아 도둑질을 하는 기상천외한 인물이다.
첫 번째 촬영은 소지섭이 마지막 대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빨간 포르쉐 스포츠카에 올라타는 장면. 좀더 날렵하게 보이기 위해 와이어를 몸에 달고 차 위로 힘껏 점프해보지만 꼼꼼한 임경수 감독의 오케이 사인이 단번에 떨어질리 없다.
몇 번의 NG 끝에 겨우 오케이! 이후 스포츠카에 안착한 소지섭의 결연한 표정 연기가 마무리되며 마침내 <도둑맞곤 못살아>의 모든 촬영이 종료되었다.
지난 4월 14일 경기도 화성에서 크랭크인한 <도둑맞곤 못살아>는 8월 3일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촬영이 진행되었다.
<도둑맞곤 못살아>로 스크린 데뷔를 하는 소지섭은 땅에 발을 딛고 연기한 날보다, 와이어에 매달린 날이 더 많아 하루도 몸이 성할 날이 없었다고. 박상면 또한 코미디 이상의 고단수의 액션을 요구하는 장면이 많아 기존에 출연했던 영화들보다 혹독한 무술훈련을 지도 받았다.
또한 유난히 밤 야외 촬영이 많았던 <도둑맞곤 못살아>는 화성벌판에 떼로 몰려드는 극성스러운 모기들 때문에 촬영이 중단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제목만큼 즐거운 촬영이 진행되었던 <도둑맞곤 못살아>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추석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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