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가을 드디어 볼리우드가 한국극장가에 상륙한다. 한국 극장가는 헐리우드영화와 한국영화가 두드러지게 관객을 양분하는 구조를 띄고 있는 곳이다. 일본영화나 유럽영화등 다양한 국가의 영화가 개봉하기는 하지만, 워낙에 헐리우드와 한국영화의 편식성이 심각해 릴레이 상영이나 교체상영을 할 수밖에 없다.
영화진흥위원회 2002년 상반기 결산 자료에 의하면 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은 46.9%, 미국영화는 49.7% 수치를 나타낸다. 거의 영화시장을 반으로 나눠갖는셈이다. 여기에 일본영화는 1% , 기타 영화는 2.5% 점유율을 보인다. 작년에는 7.8% 정도였으니 올해는 유난히도 영화계는 다양성의 결핍이 심각했다. 뭔가 새로운 스타일의 타문화권의 영화를 보고싶어하는 관객들에게는 최악의 시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올 가을엔 이러한 관객들을 달래줄 복병이 숨어있다.
바로 볼리우드 뮤지컬의 강력내공을 자랑하는 <까삐꾸씨 까삐깜>(메가픽쳐스 수입)이 한국 극장가에 상륙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행복, 때로는 슬픔'이라는 뜻의 이 영화는 볼리우드의 현주소를 확실히 한국 관객들에게 각인시킬만한 영화다.
여기서 말하는 볼리우드(Bollywood)는 인도영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단어이다. 인도의 봄베이와 헐리우드의 합성어로써, 단순히 말해 봄베이에서 만들어지는 헐리우드와 같은 대중영화들을 일컫는 용어이다. 이러한 볼리우드 영화는 인도 관객들의 무조건적인 애정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데 인도뿐만 아니라 국내 에서도 인도유학이나 여행을 통해 볼리우드 맛을 본 사람들은 뇌리에 떠나지 않는 화려하고 강렬한 영상과 음향을 그리워한다.
이미 한국의 패션, 인테리어 부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도문화의 파급력을 생각한다면 볼리우드 영화의 상륙은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2.5%라는 수치를 극복하고 한국극장가에 다양성을 선도하기 위한 발돋움이 여간 의미심장하지 않다.
볼리우드 상륙작전의 푸른 신호탄을 퍼뜨려줄 가을 개봉작 <까삐꾸씨 까삐깜>은 뮤지컬 영화의 향연을 보다 먼저 선사해 주기 위해 홈페이지내에 영화 OST 전곡감상시스템을 구축했다. 영화 홈페이지(www.k3gmega.co.kr)에 들어가면 영화 OST전곡 감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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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삐꾸씨 까삐깜> 볼리우드 상륙작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