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캐스팅된 한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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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캐스팅된 한가인 :::

양유창 | 2004년 01월 09일
조회 2261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남성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역할로 출연한 한가인은
길거리에서 캐스팅된 배우입니다.

압구정동, 명동 등지에서는 지금도 연예기획사 소속의
매니저들이 어슬렁거리며 재목감을 찾고 있는데요.
이를 노린 연예인 지망생들은 이런 곳에서 일부러 진을 치고 있다고 합니다.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것은 다반사고,
아예 기획사가 몰려 있는 청담동 등지로 찾아가는 대범한 여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연예인 지망생들을 노리는 가짜 기획사들이 오히려 진짜보다 많다는 겁니다.
카메라 들고 접근해서 "외모가 좋은데 연예인 해볼 생각 없어요?"
라고 물어본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가다가는 인생 종치는 수가 있습니다.

한가인이 명동에 영화를 보러 갔답니다.
그런데 카메라를 든 어떤 남자가 다가와서 명함을 건네더래요.
그러더니 모델 할 생각 있으면 연락달라고 하더랍니다.

그 남자는 한가인이 누군지 몰랐던거죠.
연예인을 키운다는 사람이 한가인을 모를 수 있을까요?

양유창
마음으로부터 그림을 그립니다. 무의식으로부터 시를 씁니다.
비밀스럽게 여행을 떠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운명과 미래를 혼동하지 않습니다.
무심코 떨어뜨린 책갈피에서 21세기가 느껴집니다. 그곳은 슬픈 신세계입니다.
이별이란 말은 너무 슬퍼 '별리'라고 말합니다.

BLOG: rayspac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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