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의 <아는 여자> 무대에서도 뜨거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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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의 <아는 여자> 무대에서도 뜨거운 반응 :::

�뺤꽑湲 | 2004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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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의 <아는 여자> 무대에서도 뜨거운 반응

글 : 이주영 기자 2004.06.07

"우리 모두가 아는 여자" 이나영 주연의 <아는 여자>가 5일 상연된 '키노 드라마'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기막힌 사내들>, <간첩 리철진>, <킬러들의 수다>의 장진 감독의 신작 <아는 여자>는 프로야구 2군 소속 선수에대 불치병 선고로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동치성과 그를 오래도록 사랑해 온 여자이자 그가 '아는 여자' 이연의 상큼한 로맨스를 담고 있는 작품. <킬러들의 수다>, <실미도>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정재영이 "내년도 없고, 첫사랑도 없고, 주사도 없는" 남자 동치성을, <후아유>, <영어완전정복>의 이나영이 그만을 사랑하는 '아는 여자' 이연을 연기했다.

6월 5일 2회 공연으로 기획된 '키노 드라마' <아는 여자>는 사운드트랙과 삽입곡이 빠진, 연기자들의 대사 만이 수록된 필름이 무대에 설치된 스크린에 상영되며, 정재영의 나레이션이 곁들여졌다. 이와 함께 작곡가 박근태가 지휘하는 밴드가 무대에서 직접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연주하는 형식으로 공연은 진행됐고, 메인 타이틀 곡 '아는 여자'를 부른 가수 데이 라잇 등의 라이브 무대도 영화 상영과 함께 마련됐다.

이색적 시도인 키노 드라마 기획에 대해 장진 감독은 "영화 홍보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단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라고 답했다. 또 이나영과 정재영을 영화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미지 캐스팅 상 이나영이 '아는 여자'로 딱이었다. 처음에는 고민 많이 하더니 결국 선택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이나영은 "다른 사람이 이 역할을 하면 나중에 배가 아플 것 같더라"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장진 감독은 정재영 캐스팅에 대해서는 "지금 나이에 언제 멜로 드라마 해보겠나?"라며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영화와 연극이 함께 한 키노 드라마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공연이 끝난 뒤 쏟아져 나오는 우렁찬 박수 갈채로 확인됐다. 그 동안 보여졌던 장진 감독의 영화 답지 않게 신선하고 상큼하다는 것이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 대부분의 평가. 관객들은 <아는 여자>를 두고 "아주 웃긴다", "재기 발랄하다", "두 남녀의 상큼한 로맨스가 인상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나영 역시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경'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는 것이 공연을 본 사람들의 중론이다. 키노드라마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장진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아는 여자>는 6월 25일 시네마서비스의 배급으로 당신 만의 '아는 여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 엔키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