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재밌는 영화>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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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재밌는 영화> 캐스팅 :::

라인지기 | 2001년 10월 05일
조회 2006

만능 엔터테이너 김정은이 드디어 스크린에 데뷔한다. 그녀의 데뷔 영화는 한국 최초 패러디 무비 <재밌는 영화> ((주)좋은영화/(주)영화사 시선 공동제작, 장규성 감독). 김정은은 극중 이름이 '상미'로, 일본의 비밀요원 출신이자 일급 여전사다. 비밀요원이라고 하면 자칫 진중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코미디 영화답게 '귀여운 푼수짓'으로 극에 활기를 주는 여주인공 역할이다.

김정은의 매력은 한마디로 '정감 있는 여배우'라 할 수 있다. 여배우로서 드물게 폭넓은 연령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 하지만, 연기에 임할 때 그녀는 진정한 프로로 느껴진다. 1997년 데뷔 이후 꾸준히 연기력을 키워온 김정은은 예쁘기 만한 탤런트가 아니라 "내실 있는" 연기자로서 한단계씩 자신의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스크린 데뷔에서도 보통 여자 연기자들이 첫 영화로 비슷비슷한 멜로 영화를 선호하는 것과는 달리 그녀는 과감하게 코미디 영화를 선택하여 그녀만의 밝은 이미지를 극대화 시킬줄 아는 연기자임을 증명했다.

"아직 연기를 하면서 배워야 할 점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관객들이 김정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감은 확실히 느낄 수 있어요. 관객들은 친근한 누나처럼, 여동생처럼 재미있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저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더 원하시는 거 같아요. <재밌는 영화>의 '상미'는 그래서 저에게 딱 맞는 역할이예요."

한국 최초 패러디 무비 <재밌는 영화>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비밀요원들의 좌충우돌 활약을 그린 코믹영화"로 오는 10월 중순경에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상미의 상대역은 황보(임원희 분)이며, 이외에도 황보의 콤비 요원 역할로 갑두(서태화 분)와 일본인으로 열연할 무라카미(김수로 분)가 등장한다. 연출은 김상진 감독의 조연출 출신인 장규성 감독이며, (주)좋은영화와 (주)영화사 시선의 공동제작 작품이다.

* 참조 <주요 등장인물 설명> *

김정은 : 극중 이름 - 상미 / 일본에서 보낸 비밀요원. 황보와는 애인사이. 용의주도한 비밀요원으로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푼수끼 가득한 사랑스러운 캐릭터

임원희 : 극중 이름- 황보 / 유능한 한국 비밀요원. 상미와는 애인사이. 예리하고, 젠틀한 척 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리숙하다.

김수로 : 극중 이름- 무라카미 / 지나친 애국심에 불타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개심에 사로잡혀 있음. 하나밖에 모르며, 무식함이 하늘을 찌른다.

서태화 : 극중 이름- 갑두 / 황보와는 손발이 잘 맞는 콤비. 황보에게 미묘한 경쟁심리를 느낀다. 전형적인 우직한 경상도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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