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남자 박상원

박상원

* 요즘의 근황?
- 서경대 연영과에서 강의중이고,, 아름다운 TV얼굴과..개인작업도 진행중입니다.

* 박상원씨의 전반적인 인생관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 지금까지 인생의 반정도는 제가 하고 있는 작업과 함께 살아온 것 같습니다. 어느 일이나 그렇겠지만. 제가 하는 작업은 항상 준비가 필요한 작업이기 떄문에 한마디로 말하자면 인생을 열심히 살고 치열하게 살자가 인생관이라면 인생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연기자가 되시기까지 구체적인 준비 방법과 지금 하시고 계시는 작업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 제가 위에서 말했던, 열심히 살자라는 인생관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연극과의 만남을 통해서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내성적인 성격이였고, 사실 학창시절에는 연극보다도 사진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연하게 서울예술대학에 들어가게 되었고, 더군다나 연극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연기생활 한 것을 보면, 운이 좋았다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사실 저는 제 자신에게 운이 많이 따랐다고도 보지만, 제가 운을 잡기위해서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첫작품이 차범석씨의 [불모지]였습니다. 거기서 저에게 주여진 역이 최노인 역이였는데, 거의 작품의 반이 제 대사였고, 화장실에서나 버스에서나 거의 모든 시간을 대사 외우는데 쏟아부었습니다. 그래서였는지 배우들 중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작품을 선택하실 때 어떤 면을 보시고 결정하시나요?
- 사실 작품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캐릭터보다도 이 작품을 위해 얼마만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남아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드라마를 예로 들면, 갈수록 플롯이 복잡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그런 드라마들 중에서 성공할 수 있을 작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어떤 연출자와 어떤 작가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가를 중요시하죠. 아주 매력있는 캐릭터라고 해도 좋은 작품속에 있지 않으면 제대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어쨌든 작품을 위해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저는 좋습니다.

* 박상원씨하면 떠오르는 것이..분위기 인데, 그 분위기를 데뷔하셔서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 사실 저의 직업, 배우라는 직업은 사회에서의 직업과 다른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술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이 대부분 젊어보인 다는 거에 있는데, 우선 사회생활과 다른 자유 직업으로서 흔히 말하는 세파에 휩쓸리지 않는게 젊어보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지금까지 작업하신 연출자들중에서 호흡이 맞는 연출자는 누구죠?
- 김종학 감독님이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연출자죠, [인간시장]이나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를 함꼐 했는데, 사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다 주인공을 했기 떄문에 그런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김족학 감독님은 우리나라 방송, 문화계를 통틀어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완벽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라고 생각합니다. 연출자는 프로그램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커다란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능력과 그에 따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서 배우와의 관계도 서로 escalating되는 관계, 좋은 캐스팅이 좋은 작품을 만들고 좋은 감독을 만드는 그런 상호보완적이 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업은 독불장군이 필요한게 아닌 공동체 작업이기 때문에 그렇죠.

* staff이나..연출자와의 관계는 어떤지?
- 연출자와 스탭과의 호흡은 정말 중요해요, 좋은 작품이 하나 만들어지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연기자밖에 없어요, 그렇지만 모든 공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스탭들의 몫이죠, 그렇기 떄문에 이런말 하면 좀 쑥스럽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스탭을 잘챙기는 연기자이기도 합니다. 성격탓도 있지만, 보면 신경을 안쓸 수가 없더라구요.

* 인터넷 방송국을 준비하신다고 하던데?
- 네..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방송국을 기획중이구요. 2000년 7월에 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tv는 이제 떼내야 뗄 수 없는 대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