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막올라

Festivals : 부천 판타스틱 국제영화제

제4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막올라 :::

라인지기 | 2000년 07월 14일
조회 1164

7월 13일 오후 부천 시민회관에서 제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식이 열렸다. 홍은철 아나운서와 영화배우 이은주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송승영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으로 시작되었다. 영상으로 전달된 김대중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이은 문화관광부 김승규 차관과 임창열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빌어 4회를 맞은 부천영화제의 시작을 축하하고, 21세기의 중요한 문화산업인 영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부천영화제의 4번째 페스티발 레이디로 선정되어 홍보사절단의 역할을 담당해왔던 배두나 씨는 무대 인사를 빌어 영화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어 영화제의 장·단편 심사위원이 소개되었는데, 이 자리에는 장편 심사위원장이신 신상옥 감독을 비롯한 영화배우 박중훈 씨와 단편 심사위원인 김지운 감독 등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또한 지난 1회 페스티발레이디였던 강수연씨를 포함 영화배우 이혜은씨, 문성근씨 등이 영화제 개막식의 자리를 빛내 주었다.

이날 행사는 1200석 규모의 시민회관을 가득 메운 영화관계자와 축하객의 열기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는데, 취재진들의 취재 경쟁이 그 열기를 더하였다. 행사 한 시간 전에 시민회관 앞마당에서 펼쳐진 자전거 홍보사절단의 화려한 축하 공연과 멀티큐브를 통한 상영작 소개와 개막식 생중계로 식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시민회관 밖을 지키던 많은 관객의 아쉬움을 달래 주었다.

피아노와 섹스폰의 감미로운 협연에 이어 장편 심사위원장이신 신상옥 감독의 인사말이 있었는데, "예술인 영화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였다. 영화제의 정초신 프로그래머의 영화제 상영작 소개로 공식적인 개막식 행사는 끝나고, 이어 '자유·저항·반란'을 모토로 삼은 PiFan2000에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 매리 해론 감독의 '아메리칸 사이코'가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다.

이번 부천국제 판타스틱영화제는 13일부터 21일까지 세계 30여 개 국으로 출품된 141편의 작품이 부천 시민회관 대강당을 비롯한, 부천 시청 대강당, 복사골 문화센터, 소사구청 소향관 등에서 소개될 예정인데, 4회 영화제를 통하여 부천은 관객을 중심으로 하는 영화제일 뿐 만 아니라, 독특한 색깔을 가진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결과 자료
- 일 자 : 2000년 7월 13일 오후 7시
- 장 소 : 부천 시민회관 대강당
- 초청인사 : 김승규 문화관광부 차관, 임창열 경기도지사, 영화감독 신상옥, 김지운, 영화배우 박중훈, 강수연, 문성근, 서 정, 이혜은 등 300여명
- 참석인원 :15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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