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stivals : 부산 국제영화제

부산영화제 첫 날 예매상황


글: 윤상열
2001년 10월 28일

부산영화제 일반 예매가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되었다. 첫 날 7만 2천여 석의 좌석예매로 총 39%에 달하는 좌석점유율을 보였다. 이 중 2회 상영분 모두가 매진된 것은 14작품에 이르며, 단 한 차례 상영에 그치는 영화의 매진은 49작품에 이르렀다. 작년, 같은 시간대의 예매 현황과 비교해 본다면 개막작 <레슬러>와 폐막작인 <화양연화>을 포함 완전매진 3작품, 2회 상영분 중 1회 매진은 16작품으로 5만 5천 석이 매진되어 25%의 좌석 점유율을 보인 바 있다.

올해 예매 상황의 특징은 첫째, 각 부분별, 지역별, 장르별 작품들이 골고루 매진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작품 중에는 개막작인 <흑수선>을 비롯해서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것은 서태지가 아니다>가 전회 매진, <한국단편: 프로그래머의 시선 1>, <한국단편: 프로그래머의 시선 2>, <봄날은 간다>, <고양이를 부탁해>의 1회분이 매진되었다. 두번째는 거장들의 작품보다는 오히려 덜 알려진 감독들의 작품의 매진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이는 관객들이 다양하고 변화된 기준 아래 작품 선택의 경향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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