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부산국제영화제 6일 화려한 개막
글: 강영두
2000년 10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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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합통신 기자 오동진씨와 영화배우 방은진씨가 사회를 맡아 화려한 조명쇼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개막식은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창원대 김향금교수의 창작무용 공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영상메시지 상영, 심사위원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8시부터는 야외상영장에 마련된 6층 건물 높이(33×18.5ｍ)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오프닝작 인도 부다뎁 다스굽타 감독의 <레슬러> (The Wrestlers)가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7개 부문에 걸쳐 전세계에서 최초 개봉되는 월드 프리미어 18편을 비롯,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8편, 아시안 프리미어 108편 등 55개국 209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또 올해 모스크바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폴란드 크지쉬토프 자누시, 독일 빔 벤더스, 홍콩 왕자웨이(王家衛), 프랑스 뤽 베송 등 유명감독과 일본 아사노 타나노부, 홍콩 장만옥 등 전세계 유명 영화인이 대거 참가해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아시아의 유능한 감독들과 세계의 제작자를 연결시켜 주기 위한 사전판매시장(Pre-market)인 제3회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는 우리나라 작품 5편을 비롯, 11개국 22편의 공식 프로젝트가 선보인다.
이와함께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한국영화 시장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해외 배급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마켓부스도 따로 마련, 일본 가가 커뮤니케이션, 독일 메디엔하우스, 홍콩 골든 하베스트 등 주요 한국영화 수입사들이 이번 영화제 기간 부산을 찾는다.
또 작품성 뿐만 아니라 상업적 측면에서도 주목받는 우리나라 영화를 위한 판매 시장인 '인더스트리얼 스크리닝'(Industrial Screening)이 신설됐다.
이 부문은 PIFF초청작과는 별도로 국내 흥행작 가운데 해외에서도 흥행가능성이 높은 작품과 유명 감독의 초기작품 등 13편이 출품돼 전용관인 씨네시티 4관에서 7일부터 1차례씩 상영된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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