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타워즈 에피소드2> 모든 역사에는 시작이 있다 글: 원호성 2002년 07월 23일
루크 스카이워커와 한 솔로, 레이아 공주가 주인물로 등장하는 클래식 3부작은 분명 어느 영화와도 비교하기 힘든 매혹적인 걸작이다. 그러나 전설적인 시리즈로 남은 [스타워즈]에서 언급된 많은 이야기들을 궁금해 하는 사람은 많았다. 그 예를 들자면 클론 전쟁이나 루크의 아버지가 다스 베이더인것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처럼 관객은 항상 해피엔딩의 결말에서도 네버엔딩 스토리를 원한다. 그리고 그 욕구를 충족시켜준 것이 바로 지금의 에피소드 시리즈이다. [스타워즈]의 진행은 그렇기에 정교하다. 관객은 이미 이야기의 진행과정과 결말을 알고 있고, 그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관객의 상상을 뛰어넘는 장면을 완성하는 것뿐이다. 그런 면에서 [스타워즈 에피소드 1:보이지 않는 위험]의 경주장면이나 [에피소드2]의 클론 전쟁은 관객이 기대하는 스펙타클을 충분히 충족시켜준다. 그리고 [에피소드2]에서 보여주는 우주의 모습과 그래픽은 영화에서 튀지않고 조용히 영화를 감싼다. 이것은 클래식 3부작이 기술적 한계로 다소 어설프게 표현할 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을 메꾸며 [스타워즈]를 신화속에서 끌어낸다. ![]() [스타워즈 에피소드]시리즈는 클래식 3부작의 열렬한 팬들이나 새롭게 [스타워즈]의 세계에 발을 디딘 사람들, 모두에게 반반의 기대와 아쉬움을 남긴 절름발이 신세가 태생적 한계였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어찌보면 패러디 영화에서 패러디의 내용을 알면 재미있지만 너무 뻔하고, 모르고 보면 몰라서 못 웃는 모순적인 상황과 흡사할 수 있다. 그러나 [스타워즈]를 보는 모든 관객들은 이것만큼은 알아야 할 것이다. "모든 역사에는 시작이 있고, 에피소드는 그 시작" 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This article is from http://www.cinelin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