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말코비치되기... | | 윤성철 (2003-02-20 01:13:07)
이 영화에 대한 글을 쓰신지 꽤 된것같아 이제와서 뭐라 그러는 것은
꽤나 뒷북을 치는 짓 같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든 답답한 심정을 해소
하기 위해 '존말코비치되기'에 대한 제 생각을 몇자 적어봅니다. '존
말코비치되기'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그것도 매우 기발한 아이디어를
갖고 출발해서 막나가는 영화이지요
용하님꼐서는 이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하신것 같습니다. 오직 영화
의 주제(님께서 생각하시기엔 무거운)나 상징 또는 그에 대한 철학적
의미만을 신경 쓰신것 같은데 그런 쓸데없는것들에 신경을 쓰시느라
영화자체를 즐기시지 못하신것 같네요
이 영화가 얼마나 철학적인 의미의 주제를 갖고 시작했는지는 저도 대
충 짐작이 가기는 하나 결국 감독은
한주제만 갖고 영화내내 매달리는 지루하고 난해한 영화에서 벗어나
막나가는 신나는 코미디 영화로 만든것이지요 이 영화는 매우 기발하
면서도 익살스러운 영화입니다. 용하님께서는 '이 영화의 무거운 주제
를 과연 어떻게 풀어갈까, 이 사람의 역활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이고
이건 또 뭘 나타내는 군' 하며 자신의 영화에 대한 지식과 이해력을
뽐내기 위해 거만한 콧대를 높이며 보신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영화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영화내내 엉뚱한 곳에만 머물러
계시다가 이 영화의 유머를 따라잡지 못하신 것 같군요
(예를 들면 이 영화내내 철저히 무시당하는 말코비치의 인격 그것도
꽤 독특한 유머였죠 영화 자체가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꽤 뒤틀
린 유머를 발산하고 있는데,,,장면 자체가 기발하고 재밌는 것도 많았
구요)
그렇다고 제 말이 영화를 생각없이 보는게 옳다거나 생각없는
할리우드 영화들을 좋아한다는 소리가 아니니 오해는 마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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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leben98)님과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