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님의 소름평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다른의견이 있어서요. 기본적으로 님이 소름을 대한 비판적의견은 이 영화가 공포영화의 장르를 따르지 않고있지때문에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린다는데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이 영화는 전형적인 공포영화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영화의 미덕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극적 효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영화를 다 보고난뒤에 싸~ 하고 밀려오는 뒤늦은 긴장감이 바로 이 영화의 미덕입니다. 주인공 김명민은 많은 살인을 저지른 연쇄살인범수준입니다만(잘 보면 아시겠지만 전 애인 미정도 주인공이 죽였쬬)사실 영화가 끝날때 까지도 그가 무시무시한 살인범이란 생각은 안듭니다. 저도 사실 개인적 취향으로는 이렇게 불친절한 영화는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 영화는 세계 어디내놔도 잘 짜연진 구성과 새로운 긴장감을 제시하는 수작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공포를 즐기기를 바랬던 관객에겐 많이 실망스럽겠습니다만 감독이 한 번 니 간을 뽑아먹을테야라고 덤빈게 아닌데 감독이 욕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여름을 겨냥해 무서운 공포영화라고 홍보한 마케팅사에게 책임을 묻는게 낫죠. 과대광고라고 말이죠.
또하나 연출력보다는 연기력에 의존한 영화라고 했느데 그게 그렇게 딱 구별되나요. 주연급이 아닌 배우를 데리고 그런한 분위기와 연기를 뽑아낸게 좋은 연출력이죠. 어쩄든 아주 좋은 감독을 보게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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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leben98)님과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