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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Chicago (2002) :::

김학현 (ginger) | 5/28 Fri 12:56
조회 3123

'혼자서는 할 수 없어. 할 수 없지. 둘이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

화려한 반쪽짜리 춤을 추며 벨마(캐서린 제타 존스)는 록시(르네 젤 위거)를 유혹합니다.

한때 인기 절정이었던 그녀를 보며 록시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킵니다.

그러나 그녀의 자존심. 그리고 혼자서도 스타가 될 수 있다는 믿음에 벨마를 단숨에 거절하는군요.

결국 벨마는 록시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네요.

그녀가 구멍난 속옷을 보여준 뒤에야 말이지요.

벨마, 그녀는 뛰어난 전략가임에 분명하군요. 록시의 자존심을 살려 준 뒤에야 동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한번의 실패로 파악했으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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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Rob Marshall

이제야 본 뮤지컬 영화네요.

왠지 '어둠속의 댄서'를 생각나게 합니다. 아들의 눈 수술과 무대에서의 성공이라는 절대적인 목표가 있는 두 여자들의 얘기라서 그런가요.

신인으로서 대단히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왠지 스토리와 음악의 연결이 약간씩은 부자연스러울 때가 있긴 했지만 말이지요. 다음 영화가 기대되는 감독이네요. 자신의 특징이 뭔지 확실하게 보여 준다면 그의 진정한 능력이 평가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케서린 제타 존스의 '미모'말고 다른 재능들을 볼 수 있어서 기뻤어요. 앞으로도 그런 기회를 더 많이 찾았으면 합니다. 르네 젤 위거는..아.......저의 favorite actor여서 말이지요. 흐흐..
그 외의 캐스팅들도 아주 잘 된 영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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