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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한국영화


독립영화 콜렉션 VOL.1 (3DISC)
(그림자+색화동+천국의 셋방)
DVD


판매가격 : 30,000원 (새제품)
준비기간 : 1주일
발송지: 부산

Product Details
감독: 이정국,김민슉,공자관,김재수

자막: 한국어,영어
오디오: 돌비디지털
발매일: 2009-03-06
제작사: 팬텀
화면비율: 1.85:1
케이스: DVD케이스

그림자 (Resurrection Of The Butterfly)
더빙 : 한국어
자막 : 영어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화면비 : 4:3 Letter Box
오디오 : Dolby Digital 5.1
지역코드 : 3
상영시간 : 약 87분

:::줄거리
일본 1592년 조선을 침략하다! 그리고 시작되는 세 남녀의 인연
어느 날 밤, 진주성이 함락되고 온 마을 사람들이 최경회 장수의 집 마당에 잡혀온다.
옛 주인을 버리고 새 주인을 택해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는 일본 장수 기무라의 위협.
모든 이들이 공포에 떨던 그 때, 논개가 스스로 칼을 뽑아 사랑했던 최경회 장수의 목을 친다. 그리고 기무라의 마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논개...
21세기 한국, 단 하나의 사랑이 영원의 그늘 속에 갇히다!
식물학자 커플인 승현과 영신은 영혼을 빨아드린다는 전설의 패랭이꽃을 찾아 산에 오르던 날, 우연히 자신들을 안다며 접근해 오는 재진과 동행하게 된다. 그러나 영신과 단 둘이 있게 될 때마다 이상 성격을 드러내는 재진은 급기야 영신을 위험 속에 빠뜨리고, 뒤늦게야 상황을 알아챈 승현은 재진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기 시작하는데...

- 死者 논개(論介)의 원혼, 生者 기무라(木村)를 떠나지 않는다.
- 조국과 님에 대한 사랑이 이승을 떠나지 못하게 발못을 잡고, 그 綠이 세대(世代)를 반복하여 현재에 이르러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는 세 사람.

[Avout Movie]
최근 한국 공포 영화들은 대부분 저조한 흥행 결과를 보였다. 공포 매니아라는 고정 관객층과, 여름철의 특수, 저예산 대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르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도식적인 공포, 미약한 공포강도, 일률적인 결말이라는 한계를 뛰어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공포영화는 일률적인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포형식을 창조해 내고 더불어 흥행에 성공을? 해야 하는 당면과제에 봉착해 있다.

새로운 방식의 공포영화 창조
<그림자>는 공포의 본질에 관한 근본적 고찰, 차별화된 제작방식, 탄탄한 인적구성으로 당면과제를 해결하려 한다. <그림자>는 가장 한국적 공포인 여인의 한을 근간으로? 고전의 재해석과 윤회사상을 통해 공포의 본질에 접근하는 영화이다. 또한 산학협동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제작되었지만, 탄탄한 중견 감독과 새로운 역량이 검증된 신인 감독의 기용으로 한국적 웰메이드 공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만들려 한다.

한국예술 종합학교 영상원 프로젝트 - 저예산, 웰메이드의 포인트
국내 영화의 미래를 선도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의 교수진과 졸업생 (연출 및 기술스텝)들을 주축으로, 산학연계를 통하여 저예산, 웰메이드의 기반을 마련
제작/편장완 - 영상원 영화과 교수
연출/이정국 - 세종대 영화과 교수
김민숙 - 영상원 영화과 연출전공
촬영/권상준 - 영상원 영화과 촬영전공 <코마> 찰영(시오필름 제작, HD작품)
녹음/안복남 - 영상원 영화과 사운드 전공 <말죽거리잔혹사>,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믹싱/이규석 - 영상원 영화과 교수, 39회 대종상 음향기술상수상 <로스트메모리즈>
편집,CG/김양일?영상원 영화과 교수 <무사>,<스캔들>편집 및 후반작업 수퍼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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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화동 (色畵動)
더빙 : 한국어
화면비 : 1.85:1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 돌비디지털 스테레오 & 돌비디지털 5.1
지역코드 : 3/NTSC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72분(1disc)

"에로영화? 이제 극장에서 함께 보실래요??"
에로영화 하면 생각나는 것은? 골방, 칙칙함... 거기서 혹여 에로영화에 심취하기라도 하면 '변태'로 몰려버리기까지! 이런 것들은 에로영화를 즐겨 보든, 그렇지 않든 간에 누구든 공통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고정관념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 골방에서만 즐기는 '나 홀로' 에로영화는 그만! 컴컴한 골방을 뛰쳐나와 당당하게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에로영화가 나왔다.

<색화동>(色畵動)이 바로 그것! '움직이는 야한 그림' 정도의 뜻을 지닌 이 영화는 코믹에로로 표방한다. 신음소리가 영화의 반 이상이던 기존 에로영화와는 달리 움직이면 움직이는대로 함께 동(動)하는 정신과 육체의 현장을 낱낱이 보여주면서 시종 웃음을 선사한다.

기존 에로영화에는 눈꼽만큼이라도 찾아볼 수 없었던 '내용'까지 있으니 여러모로 만족감을 안겨줄 코믹에로영화 <색화동>. 에로영화라고 하면 괜히 외면하는 액션을 취했던 여성들, 하지만 정작 사실은 더 호기심 충만했던 여성들. 그들도 웃고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영화다. 덕분에 친구와 애인과 함께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에로영화의 시대가 도래했으니...기대해도 좋다.

"초보 감독, 에로 영화판의 애로사항을 말한다!"
"우여곡절 끝에 에로 영화판으로 뛰어든 영화과를 졸업한 멀쩡한 영화학도! 에로 영화판의 낯 뜨거운 세계를 경험하다!" 이 독특한 소재만으로도 눈길을 끌지만 거기다가 공자관 감독이 3년간의 에로영화 감독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쓴 시나리오이기에 더욱 생생하다. 연습일지라도 촬영현장 못지않은 끈적한 액션과 신음소리 사운드로 더 리얼하게 진행되는 낯뜨거운 리딩 현장. 에로영화업계에서 일당 70만원의 가장 높은 개런티를 자랑하는 여배우의 몸값.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무조건 여배우 하루 스케줄에 맞춰 짜는 촬영일정. 여배우가 하루에 나올 수 있는 최대한 찍어야 하기에 하루 30씬 이상의 촬영도 불사하는 살인 스케줄. 거짓말 헌팅과 도둑 촬영으로 '잡놈새끼들'이라는 호칭을 달고 다니는 스탭들. 찐한 야외 베드씬을 위해서라면 한겨울의 추위도 무시하고 벗어제끼는 프로들의 현장. 에로영화를 직접 제작해 본 사람이 아니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에로영화 촬영 현장을 거침없이 보여준다. 에로영화계에서 초보 감독이 엮어가는 우여곡절 드라마는 코믹함과 에로스러움(?)이 어우러져 색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클릭'의 공자관 감독이 연출하고 '천년필름'이 발굴한 영화!
<색화동>이 개봉 자체가 화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에로비디오업계의 '워킹타이틀' 클릭영화사 출신의 공자관 감독이 연출한 작품을, 에로스러움이라곤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청년필름이 발굴한 영화라는 사실이다. 두 영화사의 이름만으로도 기대되는 <색화동>은 두 영화사들의 자신 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확실히 녹아있다. <색화동>이 야하기만 한 에로영화가 아니라 재미있는 에로영화, 생각하게 하는 성장영화로서의 에로영화라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색화동>의 재미는 2006년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되어 관객들의 열띤 반응으로 주목 받는 영화로 꼽힌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독립영화계에서 <색화동>의 의미는 독립영화의 식상함-진지하고 무겁고 재미없는 영화라는 생각-에 지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 있다. 이렇게 <색화동>은 재미와 의미 모든 면에서 새로운 독립영화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줄거리
동~ 하였느냐?
오직 남자를 위한(온니포맨)길을 EJ난 백수 영화학도에로 영화판의 애로사항에 직면하다!
영화를 전공했지만 영화판은 커녕 장판만 긁고 있는 진규. 에로영화사 '온니포맨'(only 4 Men)의 감독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한다. 다음 날 합격통보를 받은 진규는 출근하자마자 <올누드보이>의 조감독이 되고, 반복되는 거짓말 헌팅과 도둑촬영으로 '잡놈새끼들'이란 욕설에도 익숙해져 간다. 반면, 대사보다 몸연기가 더 자신있는 <올누드보이> 여배우 사빈은 자신의 몸만 지켜보는 스탭과는 달리 에로영화의 작품성을 고민하는 조감독 진규가 새롭게 보이고 회식 술자리가 끝난 뒤, 뜻한대로(?) 진규와 만리장성을 쌓는다. <올누드보이>와 사빈 사이에서 정신 없는 진규에게 그의 시나리오를 본 충무로 영화사에서 러브콜이 오는데...

[Production note : X-file]
<색화동>극장에 걸리기까지!!!
1. 때는 바야흐로 2005년 여름! 에로영화 시장은 황폐화되어 어느 누구도 에로 비디오에는 관심이 없고 인터넷 야동으로 밤을 지새우던시절. 당시 <하지마>, <이태원 버스>, <깃발을 꽂으며>등으로 에로 영화판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공자관 감독은 어려운 에로영화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색화동>을 기획하게 된다. 저예산 영화로 찍더라도 상업영화로 장점을 가질 수 있는 소재가 바로 에로영화를 찍는 자신들의 이야기고 이것은 관객들에게 흥미로울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2. 2005년 8월에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해서 그해 말 곧바로 촬영에 돌입, 2006년, <색화동>을 완성하기 이르렀다. 영화는 기존 에로영화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코믹에로라는 독특한 장르, 남자들의 전유물로서 에로영화가 아니라 여자들도 즐길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
이런 이유로 <색화동>은 2006년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되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작은 영화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일반 극장을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색화동>은 이렇게 잊혀져 가고 있었던것이다.

3. 하하하!청년필름 사무실에서 터진 박장대소. 이것이 바로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던 <색화동>의 11월 개봉을 가능하게 한 웃음소리. 개봉이 실직적으로 어렵게 될 무렵, 오히려 청년필름은 <색화동>을 주목했다. 왜냐하면, 코믹에로라는 대중적인 장르이면서 일반적인 기획영화와 다른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돋보였던 <색화동>을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것만으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웠기 때문이다. <색화동>의 매력을 높게 산 청년필름은 클릭영화사와 디씨지플러스와 뜻을 합쳐 올 11월 <색화동>의 극장 개봉을 만들어 냈다.

보면 볼수록 동(動)하는 알록달록 코믹에로 <색화동>요염 발랄한 티저포스터 공개!!
극장에서 만나는 당당한 에로 영화 <색화동> (공자관 감독, 청년필름 제작)의 티저 포스터가 드디어 공개됐다. 알록달록 코믹에로를 표방하는 만큼이나 색색깔을 품고 있는 <색화동> 포스터는 육감적인 새빨간 입술이 뿜어내는 도발적인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새빨간 입술 깊숙이 알록달록 코믹에로가 빠져든다.
에로영화계에 몸담게 된 영화학도가 풀어놓는 에로영화판 아찔한 애로사항들을 보여주는 <색화동>은 에로 영화와 에로 영화 현장에 대한 색다른 접근을 시도한다. 에로 영화라면 '무작정 야하다?' 누구나 할 법한 일반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심지어 발랄하기까지한 '빨간 영화'를 이야기한다. 이 자극적인 소재에 대한 과감한 이야기를 '입술'만큼 확실하고 분명하게 전해줄 이미지가 있을까?! 요상하게 꼬인 색동 막대사탕을 섹시한 입술이 빨고 있는 것만으로도 <색화동>의 솔직, 대담, 발랄함이 생생하게 표현된다. 야릇한 포즈와 알록달록한 막대사탕 사이에서 펼쳐질 코믹에로는 과연 무엇일지 보는 이들의 은밀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한층 더 자극하고 있다.

진정, 동(動)하였느냐...?
'동(動)하였느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카피다. 바로 영화 <스캔들>의 '통(通)하였느냐?'카피의 패러디인 것. <스캔들>이 '통(通)하였느냐?'는 한 마디로 관객들과 조선남녀상열지사를 '통(通)'하게 했다면, <색화동>은 센스 만점의 절묘한 카피로 '에로업계상열지사'에 대한 궁금증을 '동(動)하게 한다. 재치 있으면서도 간결한 이 한 줄 카피는 포스터가 주는 도발적인 느낌 뒤에 코믹하고 흥미로운 사건이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포스터에 눈이 닿는 순간, <색화동>의 요염 발랄한 매력으로 서서히 동(動)하고 있는 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신선한 창의력과 꽤나 대담한 시선으로 탄생한, 유쾌하고 당당한 코믹에로 <색화동>은 이번 포스터와 함께 그 베일을 하나씩 벗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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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셋방 (A Rented Room In Heaven)
더빙 : 한국어
등급 : 19세 이상 관람가
오디오 : Dolby Digital 2.0
지역코드 : 3
상영시간 : 약 90분

[About Movie]
근자에 눈에 띄는 문학적 현상 중의 하나는 장편소설이 짧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얼른 생각나는 것들만 꼽아보아도 김인숙의 「먼길」, 이인성의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 오정희의 「새」, 박경철의 「헤밍웨이 읽을 시간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김영현의 「짜라투스트라의 사랑」등이 그러하고 새로 나온 문윤근의 「천국의 셋방」또한 그러하다 이것들은 종래의 관습대로 하자면 오히려 중편소설에 속하거나 중편소설과 장편소설의 경계에 걸쳐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소설들은 스스로를 장편소설이라고 부르거나 그냥 소설이라고 부른다. 이는 상당희 의미심장한 현상일 수 있다. 소설을 그 길이에 따라 단편,중편,장편으로 나누던 관습의 해체 징후, 그리고 나아가서 장르는 객관적인 실체가 아니라 주관적인 규정이라는 새로운 관념 확산의 징후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그 특정한 길이에 걸맞은 어떤 내용적 공통성이 거기에 있다면 우리는 그에 대한 문학사회학적인 해석을 요청받게 될 것 이다.

「천국의 셋방」은 허무주의에 빠진 지식인 「나」와 술집 여자「화심」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화심」은 70년대의 「경아」나「이화」「영자」의 후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선배들과는 무척 다르다. 그녀에게는 어떤 감상적인 사연도 없고 어떤 환상적인 기대도 없다. 그녀는 무지하고 본능적이며 게다가 「색골」이다. 그런데 바로 그런 모습에 어떤 치열성이 깃들여 있다. 비록 왜곡된 것이고 필경 죽음으로 끝나고 마는 것이지만 그것은 부조리한 세계에 대한 나름대로의 거부이고 저항이라 할 수 있다.

「화심」은 한국문학에 전례가 없는 새로운 인물형이다. 지식인인「나」는 여러모로 이상의 「날개」에 나오는 지식인과 닮았다. 허무주의에 빠져 있고 술집 여자에게 빌붙어 생존하고 있다. 그러나 「천국의 셋방」의 「나」는 「날개」의 회복에 대한 어떠한 열망도, 동경도, 미련도 없다. 「여진」이라는 청순한 여자가 그런 것들의 자리에 있다 하겠는데, 그러나 「여진」과「나」사이에는 단절의 운명만이 있을 뿐이다. 「화심」의 죽음 이후 「나」는 「화심」의 후배이자 또 하나의 「화심」인「써니」와의 동거로 되돌아간다. 「어떤 절망감도 없다」「모든 것이 덧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나」의 허무는 압도적이다.

:::줄거리
노류장화, 닳고 닳았지만 순정이 남은 '장미빛 계절'의 작부 화심花心.

그녀의 삶을 이어가는 그곳으로 우연처럼 준치가 도착한다.
한때 소설가였던, 더 이상 팔리지 않는 글이 그를 더욱 무기력하게 만들어 버릴 즈음 준치는 부유의 정거장으로 장밋빛 계절을 택하기로 한다. 그리고, 둘은 같이 살기로 결심한다.
어떤 이유도 없이..., 처음부터 이유는 필요 없었다. 서로의 육체를 탐닉하는 준치와 화심, 어떤 꽃들과 나비들은 이들과 유사한 운명이기도 하다.

이들의 시간이 얼마가 지났을까, 화심을 친자매처럼 따르던 어린 작부 써니가 다시금 소읍에 나타난다. 아무도 써니가 언제부터 술집에서 일했는지는 관심이 없었다. 예쁘장 하지만, 골치 아프고 시끄러운 술집계집에 하나가 다시 나타난 것에 불과 했다. 화심은 언제나 써니를 따뜻하게 대해 주었다. 하지만, 써니가 떠날 때와는 달리 지금 화심의 곁에는 준치가 생겼다. 생경하게 준치를 보던 써니. 써니의 마음속의 작은 동요, 하지만 써니는 언제나 그렇듯 아무렇지도 않은 듯 보인다.

99번째 남자까지는 괜찮다던 화심의 연애론도, 준치와의 생활 탓일까...화심은 준치가 그녀의 100번째 남자이자, 마지막 남자라고 믿고 싶다. 이젠 외로운 소읍의 작부 화심도 사랑 받는 여자, 아이의 엄마, 남편의 아내로 살고 싶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부유의 여정이 끝나지 않은 준치. 그리고 써니의 싱그러운 육체가 내심 탐스럽게 눈에 아른거린다. 써니와의 우연한 조우, 동네 건달들에게서 써니를 구해주게 되는 준치... 비는 내리고, 초겨울 온몸이 젖은 작은 몸집의 육감적인 써니를 안아주는 준치..., 그리고 이어지는 써니와의 달콤한 섹스... 써니의 냄새가 향기롭다. 역시 써니의 몸에 각인되었을 준치... 비도 점점 잦아들고, 둘은 그날 밤 헤어진다.

하지만, 모질은 운명은 이들을 사는 그대로 가만두리라는 기대를 용납하지 않았다. 써니의 몸에서 준치의 체온이 채 식기도 전, 정확히 써니의 생일날, 준치와 써니는 다시 만나게 된다. 모처러 화심에게 생기를 준 언니의 남자가 준치라니... 써니와 준치는 뜨끔하며, 화심의 ktod일 노래를 부른다..., 그 와중에도 준치를 유심히 보는 써니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그들은 생일상위이 술을 기분 좋게 다 비우고... 기분 좋은 잠에 들 무렵... 써니... 말똥말똥한 눈빛으로 준치를 형부라 부르며, 끝내 준치의 자지를 힘껏 쥐고 잠이 든다.

가지고 싶었던 장난감을 결국에는 손에 넣은 아이처럼... 잠이 오지 않아 절대 놓지 않는 다음날, 준치와 두 여자는 소풍을 나간다. 준치가 점점 좋아지는 써니... 어쩌면 어제...
써니는 준치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10년 전에 준치가 들렀던 소읍... 카페 '라그리마', 눈물이라는 뜻의 이 카페를 운영하는 여사장, 준치를 끝내 알아보고, 소설가인 준치에게 은근한 관심을 보낸다.
이즈음, 포장마차에서 준치에게 맞았던, 동네 건달.
중고차르 ftkrldnl해 화심과 함께한 준치를 알아차린다. 이내 화심의 가게로 들이닥친다.
이 과정에서 화심은 청천 벽력같은 일을 알게 된다. 준치와 써니의 섹스 사실을 알게 된것.
화심, 끝까지 참으며, 건달들의 매를 맞아 낸다. 처절하게 짓이겨지는 화심. 써니는 끝내 준치에게 달려가, 화심의 긴박한 상황을 알리고는 어울리지 않게... 준치와 부담스러운 섹스를 한다. 끝내... 격렬하게 써니의 몸속으로 파고드는 준치...
이들의 운명은 더욱더 파국으로 치닫게 되고...
천국의 셋방에 도착한 화심, 방안에 아무렇게나 벋어진 써니의 팬티... 화심 오열하며, 오열하며... 자신의 어리석은 순정을 갈기갈기 찧어낸다. 괴로운 준치... 이제야 화심을 놓아 주기?를 결정한다. 다시 혼자가 된 외로운 소읍의 외롭게 부유하는 준치...
역에서 라그리마 여인을 만나, 여인을 따라 카페로 간다. 그리고 건조한 섹스...
어느새 준치도 산산이 부서지는 듯하다... 준치는 떠날 곳이 없다... 준치의 조각인가...
소읍 어느곳 하나 하얀 눈이 쌓이지 않는 곳이 없다. 몇일이 지나고 어느새 인가 화심의 집을 다시 찾은 준치, 화심의 흔적을 찾지만, 이미 냉기만 가득한 실내.

화심은 죽었다.
뱃속에 준치의 아이마저 가진 채로... 이 사실을 덤덤히 전하는 장밋빛 계절의 써니...
화심은 없다... 화심은 죽었다.
무표정한 준치... 망연히 장밋빛 계절을 나서려는 준치
써니 불러 준치를 불러 세우며... 삼 만원을 쥐어준다. 초원여관에 가있으라는...
초원여관으로 가는 준치, 서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흐느끼는 준치, 끝내 오열.
화심은 없다. 화심은 죽었다. 이젠 화심을 더 이상 안을 수 없다.
써니의 싱그러운 육체가 준치를 위감는다.
써니의 몸에서 꿀처럼 달콤한 향기가 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