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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유럽영화


사랑의 행로
(Amantes, Love Streams,1984)
중고비디오


준비기간 : 품절
발송지: 부산

Product Details
감독: 존 카사베츠
주연: 제나 로우랜즈,존 카사베츠,다이안느 애보트,세이무어 카셀,마가렛 애보트,에디 도노,제이콥 쇼

자막: 한국어
오디오: 스테레오
발매일: 1988-04-01
제작사: 세경
화면비율: 1.33:1
케이스: 플라스틱
특기사항: 키노 비디오 백일야화

1984년 제34회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감독이자 배우인 존 카사베츠와 그의 페르소나이자 아내인 지나 롤랜즈가 남매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희망을 찾기 힘든 두 인물의 힘겨운 일상을 그린다. 로버트 하먼(존 카사베츠)에게는 어느 날 알지도 못했던 아들이 찾아오고, 사라 로슨(지나 롤랜즈)은 남편과 이혼한 뒤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중이다. 알코올과 광기의 작가인 카사베츠가 미국인들의 숨겨진 망상과 내면을 그린 그의 실질적인 유작. 1984년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사랑이란 과연 무엇인가. [사랑의 행로]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사고하게 만든다. 과연 우리는 젊었을 때 느꼈던 사랑의 감정을 되찾을 수 있을까. 사랑을 잃고 버림받은 느낌은 현대인들의 운명일 수도 있고, 사랑이라는 느낌을 잊어버린 중년의 나이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있으면 <사랑의 행로>라는 제목보다 “사랑은 흐르는 것이다” 라는 대사가 나오듯이 <사랑은 흐른다>는 제목이 더 어울려 보인다.

어떻게 사랑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혹은 사랑할 수 있는 감정을 잃어버린 오누이 로버트(존 카사베츠)와 새라(지나 로울랜즈). 카메라는 LA와 시카고, 서로 다른 공간에 각각 떨어져 있는 오빠 로버트와 여동생 새라의 일상을 보여준다. 둘 다 진정한 사랑에서 멀어지거나, 잃어버린 상태다. 로버트는 젊은 아가씨들을 집으로 끌어들여 쾌락에 빠져 있고, 새라는 15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 소송 중이다. 오빠와 여동생은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만난다. 과연 사랑이란 감정의 끝은 어디일까. 벗어날 길은 없는 것일까. 새라는 오빠를 보면서 서서히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느끼기 시작한다. 오빠를 위해서 많은 것을 해주려 하지만, 오빠는 여전히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결국 새라는 떠나고, 로버트만 거대한 저택에 홀로 남는다. 절망일까, 아니면 희망이 있기는 한 것일까.

LA에 사는 로버트는 작가다. 부유한 작가인 그는 혼자 살면서 젊은 아가씨들을 집으로 끌어들인다. 그는 여자들에게 항상 말한다. “아름다운 여자는 남자에게 자신의 비밀을 말해줘야 돼.” 시간이 나면 그는 게이들이 있는 클럽으로 가서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흑인 가수 수전을 바라본다. 어느 날 그는 엉망으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수전을 쫓아간다. 그러나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상처를 입고, 겨우 일어나 집으로 돌아온다. 그는 육체적인 사랑에만 집착하는 듯하다.

시카고에 사는 새라는 남편 잭과 이혼 소송 중이다. 새라가 딸을 데려가기로 했지만, 딸은 아빠와 살겠다고 한다. 엄마와 함께 장례식에 가고 노인들을 만나는 게 싫다고 한다. “냄새가 나...” 엄마의 노예가 되기 싫다는 것이다. 좌절한 새라는 기절하고 정신상담의를 만난다. 그는 아는 사람이 없는 유럽에라도 가서 남자를 만나 섹스를 하라고 처방을 내린다. 의사는 “생활의 균형을 찾지 못하면 다시 정신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유럽 여행은 엉망이 된다. 잭에게 전화를 걸지만 더 이상 관심 없다는 대답만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