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로버트 알트만
주연: 팀 로빈스,앤디 맥도웰,프란시스 맥도먼드,제니퍼 제이슨 리,매튜 모딘,매들린 스토우

자막: 한국어
오디오: 스테레오
발매일: 1995-11-02
제작사: 드림박스
화면비율: 1.33:1
케이스: 플라스틱

94'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지중해 광대 파리를 박멸하기 위한 살충제 살포 헬리콥터가 LA의 밤하늘을 어지럽게 날아 다닌다. TV 앵커 하워드(Howard Finnigan: 브루스 데이비슨 분)는 시민들에게 해를 끼칠 살충제의 유독성 여부를 보도하고 있다. 앤 피나간(Ann Finnigan: 엔디 맥도웰 분)과 방송국 앵커 하워드 피나간은 부부이다, 이들의 외동아들 캐시(Casey Finnigan: 레인 캐시디 분)가 등교 길에 집 부근에서 간이음식점 웨이츄레스 도린(Doreen Piggot: 릴리 톰린 분)의 차에 친다, 사고 현장에선 멀쩡해 보이던 캐시는 집에 돌아온 뒤 의식을 잃어버리고 급기야 입원한다. 도린의 남편 얼(Earl Piggot: 톰 웨이츠 분)은 리무진 운전기사로 주정뱅이다. 캐시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안심한 도린은 얼에게 자초지종을 털어 놓지만 남편의 대꾸는 심드렁하다. 클레이 케인(Claire Kane: 앤 아처 분)은 여자 삐에로다. 생일이나 파티가 있을 때마다 방문해서 쇼를 보여준다. 하루는 남편 스튜어트 케인(Stuart Kane: 프레드 워드 분)과 함께 음악 연주회에 갔다가 화가인 메리안 위먼(Marian Wyman: 줄리안 무어 분)과 그녀의 남편 닥터 랄프 위먼(Dr. Ralph Wyman: 매튜 모딘 분)을 알게 되고 주말에 생선 바베큐 파티를 갖자고 약속한다. 스튜어트는 영업사원이었으나 현재 실직 상태이다. 주말 파티를 위한 친구들과 낚시를 떠난 스튜어트는 계곡 물 속에서, 강간당한 뒤 버려진 여자의 변사체를 발견한다. 그러나 이들은 신고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그대로 물 속에 방치해 두었다가 돌아오는 날에야 신고한다. 진(Gene Shepard: 팀 로빈스 분)은 경찰관이다. 부부 사이가 안좋은 진은 아내(Sherri Shepard: 매들린 스토우 분) 몰래 외도한다. 상대는 살충제살포 헬리콥터 조종사인 스토미(Stormy Weathers: 피터 갈라거 분)의 아내 베티(Betty Weathers: 프란시스 맥도맨드 분). 스토미와 베티는 별거 상태다. 진은 베티 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귀가 도중 삐에로인 클레어에게 저속 운전을 빌미로 추근거린다. 남편의 외도를 눈치챈 셰리는 닥터 랄프의 아내이자 자신의 동생인 메리안에게 찾아가 고민을 털어 놓는다. 화가인 여동생의 누드 모델도 기꺼이 되어준다. 루이스(Lois Kaiser: 제니퍼 제이슨 리 분)는 폰 섹스 상담자이다. 남편 제리(Jerry Kaiser: 크리스 펜 분)나 아이(Joe Kaiser: 조셉 C. 홉킨스 / Josette Kaiser: 조셋 맥커리오 분)가 곁에 있건 없건 적나라한 연기와 음색으로 고객이 폰 섹스 파트너가 되어주고 돈을 번다. 풀장 청소부인 제리는 아내의 직업을 늘 못마땅해 하지만 아내의 수입을 생각해 참고 산다. 이들의 이웃에 사는 빌(Bill Bush: 로버트 다우니 쥬니어 분)은 분장사가 되기 위해 학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아내인 하니(Honey Bush: 릴리 테일러 분)는 간이 음식점의 웨이츄레스 도린의 딸이다. 계부인 얼이 몇차례 추근거린 것에 반발하여 집을 나왔으며 가끔 만나준다. 캐시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캐시의 할아버지를 자처하는 노인 폴 피니간(Paul Finnigan: 잭 레몬 분)이 찾아온다. 그는 아들인 하워드가 어렸을 때 하워드의 이모와 불륜을 저지르다 들킨 뒤 가족들과 헤어져 살아왔는데 수십년만에 우연히 부근을 지나다가 병원에 들렀다고 한다. 폴은 하워드에게 당시의 부득이했던 사정을 고백한다. 입원 며칠 뒤 의식이 회복되는 듯하던 캐시는 결국 죽고 만다, 그러나 캐시의 입원을 계기로 오랫동안 잊고 살아온 폴과 피니간 부자가 화해하게 된다. 술주정꾼 얼도 사이가 극도로 나빳던 도린과 화해하고 축배를 든다. 물론 도린은 캐시의 죽음을 모른다, 진도 집 밖으로 돌며 외도하던 버릇을 청산하고 아내에게 돌아온다. 생선파티를 하기로 한 날 저녁. 의사 랄프는 아내의 야한 옷차림을 못마땅히 여기고 결혼 초 아내가 다른 화가와 가진 관계를 캐물으며 추궁한다. 메리안은 당시의 일이 어디까지나 취중에 빚어진 일이라고 고백한다. 케인 부부와 위먼 부부는 생선을 구우며 야외 바베큐 파티를 연다. 루이스의 가족과 하니 가족은 야외 나들이를 간다. 나들이 도중 제리와 빌은 하이킹 나온 두 명의 십대를 발견하곤 유혹하기 위해 아내들 몰래 그들을 뒤쫓아 간다. 설득 끝에 둘둘씩 짝을 지어 공원 인근의 박쥐굴을 구경하기로 하고 떠나려는데 갑자기 LA 인근에 강도 7.5의 지진이 발생한다. 제리의 파트너는 시체로 발견된다. 실은 지진이 나기 전 갑자기 살의를 느낀 제리가 돌멩이로 그녀를 때려 죽인 것인데 사인이 지진에 의한 낙석에 맞아 죽은 것으로 매듭된다. 한바탕의 지진이 있고 난 뒤 평정이 찾아온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이들 커플들의 안도의 한숨과 평화로운 표정이 다양하게 앵글에 잡히면서 앤딩 크레딧이 오른다.